[천지일보·천지TV=김영철 기자]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야권 단일화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됐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57.5%의 득표율을 차지해, 39.2%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18.3%의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오 후보는 출구조사 예측 그대로 개표에서도 추격을 허용치 않고 선두를 지켰고, 당선이 유력해진 자정 쯤 당사를 찾아 소감을 밝혔습니다.

(녹취: 오세훈 | 서울시장 당선인)
”이 위중한 시기에 저에게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은 지금 이런 산적한 과제들을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 내에 하나씩 해결해서 정말 고통 속에 계시는 많은 서울 시민 여러분들을 보듬어달라는 그런 취지의 지상명령으로 받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개표 초반 크게 뒤지자 일찍이 패배를 인정하고 짧게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떠났습니다.

(녹취: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면서 가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크게 앞지르며 서울보다 먼저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여당의 이번 재보궐 선거 참패는 집값 폭등과 LH 땅 투기 의혹 등으로 분노한 민심이 정권 심판으로 표출됐다고 풀이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이후 1년 만에 정치판을 반전시킨 만큼 정권 교체 기대감을 품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영철·김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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