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 회담 (PG)[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출처: 연합뉴스)
한중 외교장관 회담 (PG)[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출처: 연합뉴스)

북핵 등 한반도 현안 논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위해 2일 중국으로 날아간다.

우리 외교장관의 방중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3년여만이며,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작년 11월 이후 4개월여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울공항에서 정부 전용기를 타고 중국 푸젠성 샤먼(廈門)으로 출국한다.

정 장관은 내일(3일) 왕이 부장과 외교장관회담과 오찬을 함께하며 양자 현안과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를 비중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미국의 대북정책 마련 등 한반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상황이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중국의 지지와 건설적인 참여를 확보하는 방안 등이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 지난해 출범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 등도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특히 현재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을 견제하기 위한 우군 확보에 공을 들이는 상황이라 중국 측으로부터 요청이 있을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외교부는 “이번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한중 양자 관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한반도와 지역 및 국제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내일 일정을 마치는 대로 전용기 편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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