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창원천에서 플로깅 행사를 하고 있다.(창원시청 제공)ⓒ천지일보 2021.3.22
창원시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창원천에서 플로깅 행사를 하고 있다.(창원시청 제공)ⓒ천지일보 2021.3.22

허성무 창원시장, 시민 등 참여, 우산 퍼포먼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시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지역 대표 하천인 창원천에서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창원천 플로깅은 봄을 맞아 코로나19로 집콕하던 시민의 마음을 위로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챙기는 기획이다. 플로깅은 스웨덴에서 시작된 쓰레기를 주우면서 조깅을 하는 운동이며, 우리나라에서 일명 ‘줍깅’이라고도 한다.

시는 환경행사의 취지를 살려 쓰레기를 담는 봉투를 비닐 대신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장바구니를 제공해 재사용이 가능하게 했다.

창원천 돌다리에서 진행된 우산 퍼포먼스로, 환경과 건강을 플러스해서 일상도 플러스한다는 의미를 시민에게 전달했다. 수질정화식물인 부레옥잠을 창원천에 투하해 환경 보전에 대한 시민의 의식을 일깨워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창원시 체육회 소속의 생활체육지도자 조미화 외 3명의 지도에 따라 ‘아 대한민국’ 노래에 맞춰 준비체조를 하고 난 뒤 홈플러스 앞에서 시티세븐까지 왕복 2㎞ 구간에 대한 플로깅을 시작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코로나 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져 우울감이 있었는데 오늘 환경꾸러미를 받고, 쓰레기를 주우면서 운동을 하니 한결 기분이 좋아졌으며 하천 주변도 깨끗해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탄소 포인트 회원 가입 신청을 하는 주민과 플로깅 완주자에게 봄꽃을 증정했다. 이날 식전에 발열체크와 명부등록을 철저히 하고, 허성무 창원시장, 의창구 환경지킴이와 팔룡, 명곡동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허성무 시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시정을 믿고 견뎌와 소소하지만 이렇게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 창원천 플로깅 행사를 계기로 플로깅이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해 창원 특례시에 걸맞는 도시환경 만들기에 전 시민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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