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2020년 K-뉴딜·혁신금융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 힘입어 2025년까지 총 공급 목표를 83조원으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기존의 60조원에서 23조원 증가한 규모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해 K-뉴딜과 혁신금융 분야에서 26조원 규모의 대출과 투자를 실행해 연간 공급 목표(12조원) 대비 212%를 초과 달성했다. 또 최근 2년간의 K-뉴딜·혁신금융 누적 지원액은 44조원에 달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K-뉴딜은 목표 대비 108%, 혁신금융은 227%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K-뉴딜과 혁신금융 분야 양쪽 모두에서 목표로 삼았던 금액을 초과하는 폭넓은 금융 지원을 실행한 것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K-뉴딜·혁신금융 지원은 ▲디지털·그린 뉴딜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금융 지원’ ▲혁신 스타트업과 미래 인재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는 ‘기술 혁신 선도’ ▲‘디지털 인재 육성’ 등 3개의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뉴딜 지원을 위해 ‘(가칭)하나뉴딜 국가대표 성장펀드’를 금년 상반기 중 조성해 혁신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모험자본에 출자한다. 이를 통해 K-뉴딜 성공을 위한 맞춤형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이 1000억원을 출자한 하나뉴딜 국가대표 성장펀드는 한국성장금융을 통한 운용이 예정돼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연계한 그린 뉴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성장을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 3대 핵심 분야에 자금을 집중 공급한다. 동시에 시민펀드형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으로 지역 주민과 성과를 공유하는 등 지역 상생형 금융을 실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블록체인·클라우드·데이터(ABCD) 혁신기업 등에 대한 직접 투자와 인큐베이팅 지속을 통해 기술 혁신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또 ‘원큐 애자일랩’을 통한 스타트업 지원 및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 개최 등 다채로운 스타트업 투자·육성을 병행한다.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청소년과 디지털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교육 강화와 함께 카이스트, 포스텍, 한국폴리텍대학과 등과의 산학협력을 맺어 대학과 기업이 연계한 테크핀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선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한국경제의 패러다임 전환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K-뉴딜 및 혁신금융 지원에 그룹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지형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이 선두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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