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대동마트에서 26일 구입한 달걀은 ‘사육환경정보 표시제’ 시행하고 있었다. ⓒ천지일보 2018.8.27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대동마트에서 26일 구입한 달걀은 ‘사육환경정보 표시제’ 시행하고 있었다. ⓒ천지일보 2018.8.27

비싼 달걀 평균수준 회복 6~9월 경 진정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3~5월 달걀 산지가격이 지난해보다 최대 68%가량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달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3∼5월 산란계 평균 사육 마릿수는 6611만 마리로 지난해보다 8.7%, 평년보다 6.4%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달걀 생산에 중요한 6개월령 이상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14.1%, 평년보다 13.3% 감소한 4585만 마리로 추산됐다.

산란계 사육 숫자가 줄면서 3∼5월 하루 평균 달걀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17.1%, 평년보다 11.7% 감소한 3760만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특란 10개의 예상 산지가격은 1600∼1800원이다.

평년 대비로(2020년 3월 1158원)은 38.2∼55.4%, 4월(1136원)은 40.9∼58.5%, 5월(1069원)은 49.7∼68.4% 높은 수준이다.

지난 12일 기준 달걀 한판의 소비자가격은 763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5일 7821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24.0% 낮아졌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44.7%, 평년보다는 49.8% 비싼 상황이다.

올 겨울에만 2900만 마리가 조류 독감으로 살처분되면서 달걀 값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농업관측본부는 6~9월경에야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고병원성 AI의 확산세가 회복되면 달걀 가격도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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