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먹거리 가격이 뛰고 있는 가운데 맥도날드가 오는 25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버거류 11종 등 총 30개 품목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 전체 품목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2.8%다.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은 4500원에서 46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8년 만에 처음 가격이 조정된 불고기 버거는 200원 오른 2200원이다. 탄산음료는 100원, 커피는 크기와 종류에 따라 100~300원 인상된다.
맥도날드 측은 닭고기, 돼지고기, 토마토, 달걀, 양파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20~30% 올라 지난 5년간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가격 인상과 더불어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점심 할인 메뉴인 ‘맥런치’를 다시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 1일부터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 등 총 25종의 제품 가격을 100~200원 올린 바 있다. 평균 인상률은 약 1.5%다.
약 2년 만에 가격 조정을 한 파리바게뜨는 이날부터 660개 제품 중 14.4%에 해당하는 95개 품목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5.6% 올렸다. 땅콩크림빵은 1200원에서 1300원, 소보루빵은 1100에서 1200원이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달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90여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약 9% 인상했다. 단팥빵은 1100원에서 1200원, 소보로빵은 1100원에서 1200원, 크루아상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올렸다.
풀무원은 지난달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각각 14%, 10% 인상했다. 두부는 약 2년 만에 인상한 것으로 당시 주력 두부 제품 8종의 가격을 평균 5.6% 올렸다.
코카콜라음료는 코카콜라·씨그램 등의 가격을 5~10% 인상했으며 동아오치카도 음료 3종에 대해 가격을 평균 14.7%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