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8일 한국의 대권 주자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정몽준 의원,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꼽았다.

기사에서는 ‘정몽준, 대선 레이스 돌입’이라는 제목으로 정 의원의 대선 출마 상황을 전달하고 유력 후보로 박 전 대표와 손 대표를 거론 한 것이다.

FT는 박 전 대표에 대해 “그녀는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혼에다 사생활 공개를 매우 꺼리고 운명적으로 정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신문은 고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들은 직후 박 전 대표의 반응을 일화로 소개하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박 전 대표는 이 때 “휴전선은 문제 없나요”라고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FT는 “박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관계가 순탄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정몽준 의원과 관련해서는 “여론조사에서 보수당 후보로서 지지도를 봤을 때 박 전 대표보다 뒤처진다”며 “정 의원의 시도가 박 전 대표와의 대결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FT는 “민주당 내에서는 박 전 대표와 필적할만한 후보를 찾는 데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손학규 대표가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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