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명소] 신비의 섬 ‘옥정호 물안개길’… 지친 일상 위로하는 힐링 관광지
[지역명소] 신비의 섬 ‘옥정호 물안개길’… 지친 일상 위로하는 힐링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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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군이 비대면 힐링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옥정호 물안개길’을 대한민국 대표 국가생태탐방로로 브랜드화 한다. 사진은 붕어섬의 여름 전경. (제공:임실군청) ⓒ천지일보 2021.3.8
전북 임실군이 비대면 힐링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옥정호 물안개길’을 대한민국 대표 국가생태탐방로로 브랜드화 한다. 사진은 붕어섬의 여름 전경. (제공:임실군청) ⓒ천지일보 2021.3.8

국가생태탐방로 18㎞ 조성

금낭화·물양귀비 등 5천여본

산딸나무·노각나무 100여주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천지일보 임실=류보영 기자] 신비의 섬 ‘옥정호’ 물안개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는 힐링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458 소재 임실군과 정읍시에 걸쳐 있는 호수 ‘옥정호’는 섬진강 상류수계에 있는 인공호수로 ‘운암호’라 불리기도 한다. 섬진강댐 근처에 옥정리(玉井里)가 있는데 조선 중기에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다가 “머지않아 맑은 호수, 즉 옥정이 될 것”이라고 한 것이 ‘옥정호(玉井湖)’ 이름의 유래로 알려졌다.

옥정호의 총저수용량은 4억 6600만t이며 면적은 16㎢이며 만수위 때는 26.51㎢에 이른다. 유역 면적은 763㎢, 댐의 높이는 64m, 댐의 길이는 344.2m에 이른다.

◆아픔의 역사 ‘눈물의 호수’

임실군 강진면 용수리와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의 상류에 있는 섬진강댐은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65년 준공됐다. 농업용수 공급, 홍수조절, 수력발전, 상수원공급 등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된 국내 최초의 다목적 댐으로 연간 4억 3000만t의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댐 건설 과정에서 운암면 주민들은 삶의 터를 잃고 이주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1998년부터 2015년까지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주민불편과 지역개발 제한 등으로 임실군은 반세기 넘게 피해만 당했다. 그래서 옥정호는 임실군의 아픔의 역사이자, 눈물의 호수였다.

그러나 지난 2015년, 환경부와 전북도 수자원공사 등을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해제됐고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섬진강댐 주변을 개발할 수 있는 전기를 맞게 됐다. 임실군은 민선 6기부터 섬진강에코뮤지엄 조성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전북 임실군이 비대면 힐링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옥정호 물안개길’을 대한민국 대표 국가생태탐방로로 브랜드화 한다. 사진은 봄 벚꽃길. (제공:임실군청)ⓒ천지일보 2021.3.8
전북 임실군이 비대면 힐링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옥정호 물안개길’을 대한민국 대표 국가생태탐방로로 브랜드화 한다. 사진은 봄 벚꽃길. (제공:임실군청)ⓒ천지일보 2021.3.8

◆둘레길은 꽃 향기 만끽

붕어섬과 주변 드라이브코스, 둘레길은 꽃천지가 되어 꽃을 만끽할 수 있다. 옥정호의 상징인 붕어섬은 소나무, 구절초, 송엽국, 철쭉, 수국 등의 교목, 관목, 초화류 등을 심어 올해 산림욕장 개장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가을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와 4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 짚라인이 만들어져 붕어섬을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붕어섬을 가장 잘 내려다볼 수 있는 국사봉은 해발 475m의 작은 산이다.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산을 올려다보면 하늘과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일교차가 심한 날 새벽에 산에 오르면 옥정호를 감싸고 있는 운해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모습이 장관을 이뤄 많은 사람이 찾기도 한다.

내년부터는 옥정호 주변을 도보로 여행하는 물 문화 둘레길 7.3㎞ 구간을 포함해 옥정호 물안개길을 비롯한 마실길 등 국가생태 탐방로 총 89㎞ 구간도 조성한다. 옥정호 물안개길은 수변의 물안개가 자욱한 물길을 따라 사계절 내내 자연이 어우러져 심신을 달래는 힐링 코스다. 임실군 운암면 마암리 정류장에서 출발해 육모정, 못지골, 용운마을까지 13㎞ 구간으로 2시간 30분 남짓 소요된다. 물안개와 함께 주변의 산세가 아름다운 옥정호는 노령산맥 줄기 사이 임실과 정읍 일대를 흐르며 때 묻지 않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여준다.

특히 옥정호를 기고 도는 순환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우수상에 지정됐으며 드라이브코스로도 유명하다. 수변을 따라 한참 걷다 보면 생태숲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생태숲은 금낭화와 꽃무릇, 물양귀비 등 19종류 5000여본의 초화류 및 산딸나무, 노각나무 등 11종류 100여주의 교목류를 심어 다채로운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군은 리조트와 에코누리관 신축, 에코광장, 수변데크, 주차장 조성, 에코투어링 루트, 옥정호 순환도로 경관보완 및 오감쉼터 조성, 생태탐방로, 생태탐방선 운항 등 경관이 빼어난 옥정호를 체험할 수 있다.

전북 임실군이 비대면 힐링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옥정호 물안개길’을 대한민국 대표 국가생태탐방로로 브랜드화 한다. 사진은 용운리 촛대바위의 가을 전경.(제공:임실군청) ⓒ천지일보 2021.3.8
전북 임실군이 비대면 힐링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옥정호 물안개길’을 대한민국 대표 국가생태탐방로로 브랜드화 한다. 사진은 용운리 촛대바위의 가을 전경.(제공:임실군청) ⓒ천지일보 2021.3.8

◆‘생태관광지’로서 브랜드化

임실군은 코로나19 비대면 힐링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옥정호 물안개 길’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가생태탐방로 명품 브랜드화에 본격 나섰다. 임실군은 올해 초 ‘옥정호힐링과’ 전담조직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국내 최고의 국가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미 조성된 둘레길과 연계해 옥정호를 순환할 수 있는 국가생태탐방로 18㎞를 내년부터 조성할 계획이다. 임실군은 사계절 동안 오색꽃의 아름다운 빛깔을 감상할 수 있고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쌈지화단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옥정호 순환도로변 15㎞구간에 걸쳐 식재되어 있는 6000여본의 덩굴장미에 올여름 더욱 풍성한 장미를 볼 수 있게 하고 300여본의 신규 덩굴장미를 추가로 심어 옥정호 수변을 따라 아름다운 장미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옥정호 순환도로변 왕벚나무 가로수길의 건강하고 쾌적한 가로경관을 연출하고 붕어섬 부지 2만 2500여평을 매입해 사계절 꽃동산도 야심차게 만들어 가고 있다. 임실군은 섬진강 에코누리캠퍼스와 붕어섬 에코가든, 감성투어로드 조성과 옥정호 주변 둘레길 7.3㎞도 올해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옥정호 물안개길은 코로나19로 지친 도시민들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는 힐링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아름다운 물안개길의 유지 관리와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을 통해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생태관광지로서 명성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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