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년] ‘반문 상징’ 윤석열 변수에 빨라지는 與野대권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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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1.3.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1.3.4

尹 차기 행보 최대 관심사로 부상

재보선 성적이 중간 분깃점 될 듯

여권 내 제3후보론 부상할지 주목

野, 재보선 패배시 대대적 정계개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대권경쟁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유민주주와 국민을 보호하겠다’며 직을 던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추후 행보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정치권은 윤 전 총장의 사퇴로 격랑에 빠졌다. 윤 전 총장이 대권경쟁에 합류한다면, ‘1강 2중’의 현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이미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구도에 영향을 미치는 기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윤 전 총장이 32.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4.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4.9%를 기록했다.

이전 정부의 ‘적폐수사’를 지휘했던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당장 입당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제3당을 창당하거나, 제3지대에서 중도·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다.

여권 잠룡으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여권 잠룡으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그야말로 윤 전 총장이란 변수에 여야 대선주자들의 셈법은 복잡하다. 우선 차기 대선주자들의 운신 폭을 결정짓는 건 오는 4월 재보궐선거의 성적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주자들은 재보선 이후, 대권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 차기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9일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이 대표는 김태년 원내대표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만약 여당이 재보선에서 패할 경우, 이 대표는 향후 대권가도에 제동이 걸린다. 재보선 패배 책임론이 일면서 향후 대권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이때 이 대표와 이재명 지사의 틈을 비집고 제3후보론이 더욱 부상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방역을 진두지휘하며 주요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키우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경수 경남지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여당이 재보선에서 승리할 경우, 이 대표는 지지율 반등을 위한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정 총리, 김두관 의원, 586그룹 주자 등 제3후보로 누가 막판에 다크호스로 부상할지 관심사”라고 말했다.

재보선 결과와 다소 거리가 있는 이 지사는 ‘기본 시리즈’를 꾸준히 제시하며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이 지사가 향후 대세론을 형성한다면, 윤 전 총장과 선명한 대립구도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렇다 할 유력한 대권주자가 없는 야권은 속내가 복잡하다. 윤 전 총장은 야권의 차기대선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 윤 전 총장이 대권경쟁에 합류할 경우, 그에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야권이 윤 전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5%대의 지지율에도 못 미치는 다른 대선주자들의 존재감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 번째)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왼쪽 세 번째)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으로부터 빨간 운동화를 전달받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3.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 번째)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왼쪽 세 번째)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으로부터 빨간 운동화를 전달받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3.5

무엇보다 야권이 이번 재보선에서 패할 경우, 대대적인 정계 개편이 불가피하다. 이런 야권 정계 개편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이 구심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문연대’의 상징으로 꼽히는 윤 전 총장을 중심으로 야권이 똘똘 뭉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야권이 재보선에서 승리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럴 경우 국민의힘은 현재 모습을 유지하면서 제3지대에서 깃발을 들 것으로 보이는 윤 전 총장과 경쟁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통화에서 “야권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한다면, 대혼란이 올 것이다. 총선 직후 멘붕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윤 전 총장은 국민의당에 입당하지 않고 독자세력으로 대결할 것으로 본다. 국민의힘을 흡수하는 야권재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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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 2021-03-08 16:00:23
누가 되던지 이 정권 얼른 막 내렸으면 좋겠다. 지난 4년 전 촛불을 괜히 밝혔나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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