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지난해 12월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유럽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절차 안내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9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한 달에 1만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외국인 관광객은 월평균 9722명에 불과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해 4월 연저점을 찍은 것이다.

코로나19 피해를 입기 전인 지난해 1월에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3만명이다. 이와 비교하면 1%도 채 못 되는 수준이다. 지난해 4~12월 월평균 중국인 관광객 수는 340명이었으며 일본인 관광객과 대만인 관광객은 42명이었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많았던 미국인 관광객은 3470명이다.

지난 5일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방한 외국인이 251만 9000명으로 작년 대비 85.6%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68만 6000명으로 88.6% 줄었고 일본은 43만 1000명으로 86.8% 감소했다. 또 미국 78.9%, 대만 86.8%, 필리핀 77.0%, 홍콩 87.2%로 떨어졌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은 지난해 4월부터 항공사별 1개 노선을 제외한 한중 전 노선 운항을 중단했으며 일본은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지난해 4~12월 입국 외국인 항공기·선박 승무원은 월평균 2만 6160명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27배에 달했다. 이에 올해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가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비격리 여행권역(트래블 버블)과 전자 백신여권(트래블 패스) 도입 검토에 나섰기 때문이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전제로 상호 입국 금지조치 해제나 격리조치 완화를 의미한다. 이는 일종의 안전막을 국가 간에 형성해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여행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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