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국회 통과를 환영한 김경수 지사가 26일 공식 입장을 냈다.

입지선정을 위한 오랜 갈등의 종지부를 찍고 가덕도신공항이 첫발을 내디뎠다고 표현한 김 지사는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지금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 국회 국토교통위 법안 심사 과정에서 전문가들과 치열한 토론을 거쳐 이미 검증하고 정리한 문제들이라는 설명이다.

새롭게 만들 가덕도신공항은 경제신공항이라고 강조하면서 가덕도신공항은 항만과 공항, 철도가 연계되는 스마트 복합물류 시대를 이끌게 된다는 주장이다. 기존의 부산신항과 새롭게 들어설 진해신항과 연계한 공항과 항만 배후 도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김 지사는 배후 도시의 경제특구를 통해 고부가가치 물류 가공 산업이 동남권 메가시티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울경이 동북아 스마트 복합 물류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도로, 철도, 해상교통 등 광역 교통망도 차근차근 확충해 가겠다는 김 지사는 "이제는 속도가 중요하다. 정부와 부산, 울산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가덕도신공항 조기착공, 조기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경수지사는 "부‧울‧경이한 목소리로 힘을 모았고, 지역의 경제계와 많은 시·도민, 국회의원이 함께해주신 결과"라며 경남도민을 비롯해 부산·울산 시민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이날 경남시민단체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에 대해 "가덕공항은 이제 17년의 종지부를 찍고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제물로 바쳐졌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거대 양당은 이번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야합으로 부산시장 당선이라는 자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갔지만 기후위기대응과 민주주의에는 한없이 후퇴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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