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3차 맞수토론’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2.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3차 맞수토론’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2.23

큰 이변은 없을 듯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오세훈 후보가 경선 토론 평가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잡음이 커지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후보는 전날(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토론평가단을 공식 해체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면서 “당협위원장이 50명씩 추천하는 사실상 핵심당원들이다. 그분들 평가가 시민들 평가로 왜곡돼선 안 된다는 차원에서 이의를 제기했고 바로 잡아줄 것을 공관위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100% 핵심 당원들로 구성돼 있다. 당원 평가라고 발표하는 것이 올바르다”면서 “국민 여러분들의 평가를 호도하면 안 된다. 당원 및 시민 평가단이라는 실체를 어떤 의미에서 왜곡하는 이름”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 측은 당 공관위와 공관위원들에게 정식으로 공문을 발송해 토론 평가단의 즉각적인 해체를 요구하고, 토론 평가단이 시민 평가가 아니었음을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양석 사무총장에게 구두로 시정요구를 했다면서 논의 여부와 그 결과도 밝히라고 했다.

이에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오전 10시부터 회의를 열고 ‘토론 평가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토론 평가가 모두 끝난 상황에서 큰 이변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경선 결과에도 반영되지 않는 애매한 형태의 토론 평가단을 운영하면서 빚어진 공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공관위도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렵게 됐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1일 마지막 비전토론(4인 합동 토론)에서는 평가단을 운영하지 않는 방안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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