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시흥지구 위치도. (제공: 시흥시청) ⓒ천지일보 2021.2.24
광명시흥지구 위치도. (제공: 시흥시청) ⓒ천지일보 2021.2.24

광명시흥 1271만㎡ 규모 7만호 공급
교통, 안전, 녹지 갖춘 서남권 거점 도시로 개발

[천지일보 시흥=김정자 기자] 경기 시흥시가 과림동, 무지내동, 금이동 및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노온사동, 가학동 일원 1271만㎡(384만 평)가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정부의 2·4 주택공급 대책에 따른 이번 신도시 지정은 수도권 우수 입지에 약 18만 호의 신규 공공택지를 확보하는 계획으로, 광명시흥지구에는 총 7만 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광명시흥지구는 수도권 서울 인근 서남부권의 주택공급과 권역별 균형,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해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됐으며, 서울 여의도에서 12㎞ 거리에 있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 서울의 주택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의도 면적의 4.3배인 광명시흥지구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서남권 거점도시로 개발된다. 남북 철도 신설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재난, 교통사고, 범죄 등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스마트 안전기술을 적용해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신도시 내에는 목감천 수변공간 등을 통해 여의도 면적의 1.3배(약 380만㎡) 규모의 공원과 녹지를 확보함으로써 친환경 녹지체계도 구축한다.

또한 기존에 추진 중인 시흥·광명테크노밸리 등을 활용해 기업인과 원주민의 선이주 및 재정착을 지원하고, 신도시 내에 설치되는 생활 SOC, 교통 인프라 등을 원도심과 공유할 수 있도록 구축하며 원도심과 구도심이 함께하는 포용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신도시를 관통하는 남북 도시철도를 건설, 현재 추진 중인 신안산선, 제2경인선, GTX-B 등과 연결해 철도 교통망을 구축하고, 고속도로에서 버스 환승이 가능한 환승센터(ex-HUB) 구축 등으로 대중교통 체계도 강화한다. 특히, 범안로와 수인로 확장 등으로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수도권제1순환도로 스마트IC 신설 등 고속도로 접근성도 높인다.

향후 주민공람,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2년 상반기 중 지구지정이 완료되면 2023년 지구 계획 승인을 거쳐 2025년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현재 시흥시는 6개의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교통인프라 및 기반시설 부족, 개발이익 관외 유출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며 “신도시 개발로 주택의 안정적인 공급을 도모함과 동시에 부족한 기반시설을 충분히 반영하고, 무엇보다도 기업인과 원주민의 선이주 및 재정착 등 지원 방안이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흥시가 교통과 일자리, 교육, 환경을 두루 갖춘 수도권 서남부 대표 명품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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