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한예종 캠퍼스 유치 후보지. (출처: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의 한예종 캠퍼스 유치 후보지. (출처: 연합뉴스)

구청장 “한예종 6개원 통합캠퍼스 조성 가능”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송파구는 박성수 구청장이 23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만나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를 송파구로 옮겨 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6월 이전부지 연구용역 발주를 공고했고 구는 한예종 유치를 위해 방이동 445-11번지 일대 운동장 부지를 이전 후보지로 정하고 구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90년 6월 개관한 한예종은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캠퍼스 본부와 연극원‧영상원‧미술원‧전통예술원‧예술교양학부 등이 있으나 근처 의릉(懿陵, 조선 경종과 계비 선의왕후 의씨의 능)이 2009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주변 시설이 철거됨에 따라 캠퍼스 이전을 준비 중이다. 

박 구청장은 이날 황 장관에게 “송파구는 역사‧문화‧예술‧체육 등 다방면에서 풍부한 인프라를 갖췄고 한예종 학생과 교직원들이 원하는 6개원 통합캠퍼스 조성이 가능한 서울 시내의 유일한 부지”라고 말했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근처에 한국체육대학, 국민체육진흥공단(올림픽공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문화‧체육‧예술 분야 발전 기반 마련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편 2017년 한예종이 실시한 재학생 설문조사에서 87.6%가 송파구를 이전지로 원한다고 구는 밝힌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