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체포 국민특검단’ 주최로 열린 문 대통령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체포 국민특검단’ 주최로 열린 문 대통령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16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보수단체가 오는 3.1절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집회에 참여한 단체들이다.

22일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청와대 사랑채 앞 공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는 (구체적 사항 등을) 공개할 수 없지만, 다음 달 1일에는 전 국민의 의사를 모아서 우리나라와 세계에 문재인 대통령은 안 된다는 것을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 15일 광화문 앞을 가득 채운 국민들의 의지가 이번 3.1절에도 다시 발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광복절 집회로 대규모의 집단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김 전 총재는 불법집회 주도 혐의로 구속됐고, 이내 보석으로 석방됐다.

반문인사들이 회견을 주도하는 가운데 연이은 ‘막말’ 파문으로 국민들의 이목을 끄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이날 개인적인 사정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의 변호인인 강연재 변호사는 “시민단체 3~4곳이 광화문 앞 광장에서 3.1절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집회 금지 통보가 오면 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집회로 일일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접어든 방역상황에 경고등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집회가 실제로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경찰관계자는 “광화문 앞 지역은 집회 금지구역이라 집회 신고를 하더라도 허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집회 신고가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국민특검단’이 주최했으며, 이들은 지난 1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문 대통령의 대북 의혹을 제기하며 청와대에 정보 공개를 요구한 바 있다. 국민특검단의 대표는 김 전 총재와 박찬종 변호사, 이인제 전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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