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군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은 각각 교육과 부동산 정책을 제시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 후보는 이날 서울 노원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해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나 전 의원은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육을 그냥 바꾸는 것이 아닌 25개 자치구의 교육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2525 교육대혁명’을 약속드린다”고 공약했다.
안 대표는 서울 성북구 성북5구역 노후 주거 현장을 방문해 “형평성에 맞는 재개발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거 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원칙이 주민들의 의견, 현장의 입지 조건 두 가지를 고려해서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곳은 공공 재개발을 원하는 지역인데, 오늘 들은 문제점 중 하나는 같은 구 내에서도 1구역과 5구역이 서로 다른 기준을 가지고 공공 재개발 선정 심사를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이화여대 앞 52번가 스타트업(청년몰) 거리를 찾아 청년 창업에 대한 고충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오 후보는 “창업 교육‧전문가 매칭‧사후관리 등을 위한 ‘청년취업사관학교’와 ‘창업성장위원회’를 설치하고 요식업을 하려는 청년에게 백종원 대표 같은 분을 매칭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상생주택’ 개념의 부동산 공약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은 “민간이 가진 땅에 집을 빨리 짓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2종 일반주거지역 7층 이하 규제’에서 높이 규제만 해제해도 땅 주인들이 사업하려고 몰려들게 된다. 그렇게 되면 건축업과 경기가 살아나고 일자리도 만들어지고 집도 공급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