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를 두고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 전국 검사장 회의가 열렸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회의 결과를 오는 6일까지 보고 받고 최종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검찰기가 펄럭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0.7.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검찰기가 펄럭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DB

서울중앙지검 변화 관심사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검찰 중간간부 및 평검사 승진과 전보 인사를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가 오는 22일 열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2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윈회를 열고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 방향을 논의한다.

앞서 법무부는 고위급 간부 인사 때 조직안정에 방점을 두고 별도 승진 인사 없이 4명만 전보 발령했다. 이번 중간간부 인사도 공석을 채우고 그 뒤 인사를 하는 선에서 소규모로 이뤄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고위 간부급 인사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으로 사의를 표한 게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중간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등의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에 대한 이목도 집중된다.

이번 인사에서 최대 관심사는 서울중앙지검의 진용 변화다. 지난 고위급 인사 때 이성윤 지검장이 유임한 상황이라 윤 총장의 의사가 이번 인사에 어느 정도 반영되느냐도 중요해 보인다. 특히 윤 총장 징계 및 현안사건 처리에 갈등을 빚은 간부들이 전보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또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 금지’를 맡은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 및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 이동언 형사5부장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의혹’ 권상대 공공수사2부장 등의 거취도 관심사다.

통상 검찰인사위가 열리면 당일 오후나 다음 날 인사 결과가 발표되는 만큼 다음 주 초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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