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변화 관심사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검찰 중간간부 및 평검사 승진과 전보 인사를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가 오는 22일 열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2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윈회를 열고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 방향을 논의한다.
앞서 법무부는 고위급 간부 인사 때 조직안정에 방점을 두고 별도 승진 인사 없이 4명만 전보 발령했다. 이번 중간간부 인사도 공석을 채우고 그 뒤 인사를 하는 선에서 소규모로 이뤄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고위 간부급 인사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으로 사의를 표한 게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중간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등의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에 대한 이목도 집중된다.
이번 인사에서 최대 관심사는 서울중앙지검의 진용 변화다. 지난 고위급 인사 때 이성윤 지검장이 유임한 상황이라 윤 총장의 의사가 이번 인사에 어느 정도 반영되느냐도 중요해 보인다. 특히 윤 총장 징계 및 현안사건 처리에 갈등을 빚은 간부들이 전보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또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 금지’를 맡은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 및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 이동언 형사5부장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의혹’ 권상대 공공수사2부장 등의 거취도 관심사다.
통상 검찰인사위가 열리면 당일 오후나 다음 날 인사 결과가 발표되는 만큼 다음 주 초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