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서울 115명, 경기 149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만 301명 확진… 비수도권 102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19일에도 전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과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03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집계(495명)보다 92명 적은 수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을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만 301명(74.7%)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선 102명(25.3%)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도별로 구분해서 보면 경기 149명, 서울 115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과반 수 이상을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선 경북 19명, 충북 16명, 부산 14명, 대구 9명, 충남 8명, 전북 7명, 경남·전남 각 6명, 광주·강원 각 5명, 울산 4명, 대전 2명, 제주 1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 수가 자정까지 집계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추가 감염자 수는 이보다 더 증가해 400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양상을 살펴보면 설 연휴에 300명대로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확산세를 보이며 500∼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주일(13~19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살펴보면 362명→326명→343명→457명→621명→621명→561명을 기록했다. 이는 일평균 470명꼴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2.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이날 파악된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먼저 수도권의 경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무도장에서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방문자의 가족 등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인 충남 보령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휴가 중인 해병대원을 비롯한 가족·지인 등 총 8명이 연이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기관·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기존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한 추가 확진자도 발생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요양원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 과정 중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선 누적 총 13명을 기록했다. 경기 김포 일산서구 교회와 관련해선 7명이 추가로 감염돼 확진자 수가 총 21명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도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누적 160명)을 비롯해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내 플라스틱공장(132명) 등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에서 감염사례가 지속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가족·사업장·종교시설·병원 등 집단감염 사례 증가와 거리두기 완화로 감염 확산 위험이 있다”며 “철저한 거리두기 실천과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계속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감소세에 있던 3차 유행이 재확산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가급적 모임이나 약속 등의 활동은 최소화하면서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손 씻기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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