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일부를 이루는 달리도, 외달도, 율도, 고하도, 장좌도 등의 섬이 살기 좋고 가고 싶은 섬으로 대변신하고 있다. 사진은 국도 77호선.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1.2.19
목포시 일부를 이루는 달리도, 외달도, 율도, 고하도, 장좌도 등의 섬이 살기 좋고 가고 싶은 섬으로 대변신하고 있다. 사진은 국도 77호선.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1.2.19

관내 유인도 어촌뉴딜300사업
생활용수, 교통 인프라 변화
국도 77호선 연결도로 개설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 조성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목포시 일부를 이루는 달리도, 외달도, 율도, 고하도, 장좌도 등의 섬이 살기 좋고 가고 싶은 섬으로 대변신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섬 저마다의 개성을 부각하면서 주민들의 생활여건과 관광인프라를 향상하는 사업들을 추진 중”이라며 “섬이라는 특수한 공간이 갖는 불편함을 줄여나가면서 주민 삶의 질과 소득향상, 관광객 편의에 최우선을 두고 사업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섬 대표 사업으로 어촌뉴딜300사업이 있다. 목포 달리도와 외달도가 2019년, 율도가 2020년, 고하도가 2021년 어촌뉴딜300사업 대상 지역으로 각각 선정돼 관내 모든 유인도서가 어촌뉴딜300사업의 대상 지역이 됐다.

달리도·외달도 어촌뉴딜300사업. (제공: 목포시)
달리도·외달도 어촌뉴딜300사업. (제공: 목포시)

달리도와 외달도는 ‘달리도항·어망촌항 슬로우 아일랜드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총 134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어촌·어항현대화사업(32억)을 통해 달리도항과 어망촌항 등의 환경을 정비한다. 

이와 함께 특화사업(102억원)으로 외달도 바다자연정원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달리도와 외달도를 바다 위로 걸어서 오갈 수 있는 연도교 설치가 눈에 띈다. 달리도항 선착장 정비가 이달 중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12월 전체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율도는 총 123억원이 투입되는 ‘율도항 어촌뉴딜300사업’이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율도1·2구 선착장 개선사업 등 어촌·어항현대화사업(49억원)과 함께 복합커뮤니티 힐링센터 조성, 해수욕장 정비 및 오토캠핑장 조성 등 특화사업(74억원)을 진행한다.

고하도는 용오름 둘레길의 거점이 될 ‘고하도 어촌스테이션 조성’이 골자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123억원을 투입해 고하도항·응박개항 환경정비 등 어촌·어항현대화사업(42억원)와 함께 용오름 마을(주민복지공간) 조성, 고하도 트레킹 스테이션 조성 등 특화사업(81억원)을 추진한다. 

고하도 어촌뉴딜300사업. (제공: 목포시)
고하도 어촌뉴딜300사업. (제공: 목포시)

고하도는 해상케이블카·해안데크·전망대·목화정원 등 관광콘텐츠가 집중돼 있고 앞으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개관하면 방문객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어서 어촌뉴딜300사업은 시너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섬 주민의 가장 큰 불편이었던 생활용수와 교통 인프라도 획기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지하수 수량 감소와 염분 유입 등으로 인한 도서 지역 주민의 생활용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시는 지난 2017년부터 도서 지역 상수도 해저 관로 매설공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

총 182억원을 투입해 북항에서 시작한 상수도관을 장좌도에 이어 율도(1차분)를 잇고, 이어 율도에서 달리도(2차분)를 연결한 뒤 달리도 육상구간(3차분)에 상수도관을 매설하는 것이 사업의 뼈대다. 

상수도관 길이는 총 14.8㎞(해저 4.8, 육상 10)로서 공정률은 1차분이 87%, 2차분이 35%, 3차분이 90%를 각각 나타내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도 77호선 연결도로 개설사업은 도서 지역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도 77호선의 일부 구간인 신안 압해부터 목포의 율도·달리도를 거쳐 해남 화원까지 13.49㎞를 해상교량(1.68㎞), 해저터널(2.73㎞), 육상도로 등으로 연결한다.

전액 국비(4820억원)로 추진되는 사업은 2019년 예타면제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본격화됐고, 오는 2027년에 마무리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율도, 달리도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해양관광의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좌도 리조트 조감도. (제공: 목포시)
장좌도 리조트 조감도. (제공: 목포시)

섬 전체가 관광지로 환골탈태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바로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 조성사업이다. 총 1497억원을 투입해 해양레저시설과 리조트(231실)을 조성하며 지난 2019년 7월 투자 협약을 체결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이후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중으로 토목 부분을 착공해 오는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반시설도 병행 추진되고 있는데 도서 지역 해저 관로 매설사업 1차분의 일부 구간인 북항~장좌도(1.3㎞)가 지난해 10월 연결돼 수돗물이 통수됐다. 경사식 선착장이 올해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며 복합 다기능 부잔교도 올해 안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의 섬에 인프라 정비를 비롯해 관광, 수도, 교통 등 다양한 사업들이 전방위적으로 추진했던 시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섬의 백년대계를 준비하고 마련해간다는 자세로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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