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팔현 공영도시텃밭에서 수확한 농작물을 채취하는 모습.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21.2.19
수성구 팔현 공영도시텃밭에서 수확한 농작물을 채취하는 모습.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21.2.19

도시농업 통해 건강한 여가생활

농작물 생산과정 직접 체험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공영도시농업농장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도시텃밭 4개소 510구좌를 22일부터 시민들에게 분양한다고 19일 밝혔다.

대구시는 도시농업을 통해 일상 속 여유를 찾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공영도시농업농장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농산물 수확 체험장을 별로도 조성한다.

체험장은 동구 금강동, 수성구 고모동, 달서구 도원동,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네 곳의 유휴 토지를 정비해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키우며 가족과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대구시에 거주하거나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분양면적은 1구획에 17.5㎡ 정도로 1가구당 1구획만 신청할 수 있고 분양가격은 구획당 4만원이다.

분양받은 도시텃밭은 올해 12월까지 자유롭게 농작물을 경작할 수 있다. 특히 장애인 및 기초생활수급자 가족이 신청할 경우 분양료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분양하는 텃밭별로 도시농업관리사를 배치해 참여자에게 영농방법 등 텃밭 운영을 지도할 계획이다. 친환경 도시텃밭(합성농약, 화학비료, 비닐멀칭 사용금지)을 통해 농산물을 직접 키워서 이웃과 수확한 농작물을 나누고 소통하는 공동체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또한 공영도시농업농장 일부 공간을 활용한 모내기 체험·고구마 수확 체험장을 조성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먹을거리 생산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도심에서 텃밭 경작으로 농촌의 추억을 되살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도시 노인문제 해결과 여가생활과 가족과 이웃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이용되는 공영 도시텃밭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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