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개신교 보수진영의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교회언론회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양심적 병역거부 및 동성애 인식 조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5.24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개신교 보수진영의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교회언론회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양심적 병역거부 및 동성애 인식 조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5.24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가 “지금 절대다수의 교회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면서 “그런데 교회를 코로나19 감염의 ‘진원지’라고 함부로 말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며, 정부 방역의 실패 일정 부분을 교회에 떠넘기려는 의도성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개신교 보수진영 매체 언론인들이 소속된 한국교회언론회는 4일 ‘교회, 예배 통한 코로나19 확산 거의 없었다: 1년 동안 싸워온 결과, 정부가 인정하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중국발로 시작된 코로나19는 우리 사회를 혼란과 상실감에 빠지게 했다”며 “특히 일부 교회에서 미처 대처하지 못하는 사이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부와 지자체, 언론 등은 ‘교회발’이라는 용어를 마구 사용해 교회를 부정적 집단으로 몰아가려고 박차를 가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경우에도 교회를 마음대로 폐쇄하고, 예배 중단을 윽박질렀다”며 “이것이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따르는 자유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종교의 자유’를 짓밟는 현상이었다”고 비판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그러나 뜻이 있는 교계 지도자들과 교회들은 이렇듯 정부의 억압적이고, 독재적이며 위헌적인 부당한 압력에 대항해 왔다”며 “결국 정부도 지난 2월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서 ‘교회의 경우, 밀집도가 낮고 사전의 방역조치들이 이뤄져 지금까지 대면 예배를 통한 감염은 거의 없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곳은 다양하다. 병원, 요양원, 음식점, 공연장, 유흥업소, 학교, 학원, 타종교시설, 심지어 정부 청사와 국회에서도 나왔고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구치소에서도 나왔다. 이런 모든 곳이 공격의 대상이 되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호도(糊塗)된 정보 전달과 그로 인한 국민들의 교회에 대한 잘못 인식된 생각들이 기독교를 공격하는 것이라면, 이것이야말로 우선적으로 바로 잡아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제언했다.

덧붙여 “교회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예배를 드릴 것이며, 정부의 부당한 ‘종교의 자유’ 억압에 대하여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또 부당하게 교회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도 굴복하지 않고, 교회의 전통을 지키며 기독교의 가치관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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