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도쿄 소재 한 건물에 설치된 2020년 도쿄올림픽 현수막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23일 도쿄 소재 한 건물에 설치된 2020년 도쿄올림픽 현수막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진행하기로 예정된 도쿄 하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이 다시 대두되면서 미국 플로리다주가 도쿄를 대신해 올림픽을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

26일 AFP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지미 파트로니스 최고재무책임관(CFO)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 서한을 보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서한을 통해 “2021년 올림픽 개최지를 일본 도쿄에서 미국, 구체적으로는 플로리다주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길 바란다”며 “일본 지도부가 2021년 올림픽 개최에 대해 ‘사적으로는’ 매우 걱정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온다. 플로리다에 개최지 선정팀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아직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로리다 주지사가 빠른 백신 보급을 위해 민간 부문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다른 주와는 달리 백신이 신속히 배포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파트로니스 CFO는 “농구, 풋볼 등 각종 스포츠 경기가 플로리다주 내 곳곳에서 열리고 있으며 디즈니랜드 놀이공원도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예방조치가 어떤 것이 필요하든 지 간에 플로리다주는 방법을 찾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위원장에게 거듭 당부했다.

도쿄 하계 올림픽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7월에서 올해 7월로 1년 연기됐지만 최근에 다시 취소론이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계획대로 도쿄올림픽 개최 준비를 진행한다며 취소론에 대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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