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한 근로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한 근로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전국 곳곳서 신규 집단감염 나와

“확진 감소세, 경계 풀 상황 아냐”

[천지일보=이수정·김누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4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여전히 곳곳에서 신규 감염사례가 나오고 있다.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386명) 대비 소폭 증가한 404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7만 3518명(해외유입 601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간(14~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386명→404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73.5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일 1020명을 기록한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신규확진자 404명 중 373명은 지역사회에서 31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3차 대유행’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양상이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 김포시 주간보호센터에서 지난 18일 첫 확진자(지표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용인시 요양원2와 관련해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더 확인됐다.

경기 수원시 교회3에선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교인 8명, 가족 4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총 13명으로 늘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0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성동구 거주 및 요양시설과 관련해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양천구 요양시설2와 관련 4명이 늘어 총 55명 확진됐다.

동대문구 사우나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28명이 됐다.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체 관련으로 4명이 늘어 104명이다.

이외에도 ▲충남 서천군 교회 관련 6명(누적 7명) ▲세종시 음악학원 관련 10명(11명)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및 안성시 병원 관련 22명(452명) ▲광주 광산구 요양병원 관련 7명(156명) ▲전남 영암군 사찰 관련 12명(37명) 등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결코 아니다”며 “방심하면 언제든지 다시 유행의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환자 발생은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며 “모임과 약속, 이동을 줄이는 노력을 지켜주시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지금의 유행을 안정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서로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모든 사적 모임과 만남, 여행을 취소하고, 특히 5명 이상의 모임 금지를 꼭 지켜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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