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현대백화점)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성인 남녀 10명 중 6명이 ‘올해 설에도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롯데멤버스가 전국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지난해 12월 3일~8일 진행)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9%가 이같이 답했다.

이어 ‘평소보다 적은 수의 친척들과 모이겠다’는 응답은 26.6%, ‘혼자 지내겠다’는 응답은 9.3%로 뒤를 이었다. ‘가족·친척이 모두 모일 것’이라는 응답은 5.2%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설에는 지난해 추석처럼 고향을 가는 대신 선물을 보내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롯데마트에서 올해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실적(2020년 12월 24일~2021년 1월 17일)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특히 정부가 설 농수산물 선물 허용 가액을 20만원까지 올리면서 10만~20만원대의 고가 선물세트 매출이 늘었다. 대표적인 고가 선물세트인 한우 매출이 148.9% 증가했고 와인과 옥돔도 각각 112.4%, 64.3% 늘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 품목을 지난해 설 대비 20%가량 확대했다. 물량도 10% 늘렸다.

이번 설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 관련 선물세트의 수요가 늘었다. 롯데멤버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설 명절을 맞아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선물 유형으로는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34.7%)’가 1위를 차지했다. ‘과일 선물세트(31.7%)’ ‘정육 선물세트(24.5%)’ ‘가공 식품 선물세트(20.6%)’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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