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회의 개최.지난해 4월 12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회의 개최.지난해 4월 12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직·예산 등 논의할듯

‘주석제’ 부활 가능성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지난 12일 노동당 8차 대회를 마친 북한이 닷새만에 다시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17일 최고인민회의를 연다.

최고인민회의는 우리나라 국회 격으로 헌법, 법률 제·개정과 국무위원회, 내각 인사, 예산 승인권 등을 갖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3일 관영매체를 통해 당 대회 결정사항을 관철하기 위한 인사, 법령 채택, 예산 등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17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4차 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당 대회에서 채택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관련 법령을 채택하고 국무위원회와 내각 등 조직과 인사, 새해 국가 예산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으로 당직에서 물러난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강등된 김여정 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데, 일각에서는 김일성 시대의 주석제 부활 가능성도 제기된다.

역대 두 번째로 긴 당 대회에 이어 기념행사와 열병식까지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숨 가쁘게 달려온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신행정부의 출범 임박 속 곧바로 이어진 최고인민회의에서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난 4월 1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지난 4월 1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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