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카페 등 제한적 운영 허용… 업계 반응은?(종합)
헬스장·카페 등 제한적 운영 허용… 업계 반응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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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서울=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헬스장은 운영재개로 인한 큰 효과 보기 어려워”
“그간 대출로 버텨… 정부, 지원·보상책 논의해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 단계·비수도권 2단계)를 2주 연장하는 대신 헬스장과 노래방, 카페 등의 영업을 조건부로 허용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완화된 방역 조치를 반기면서도 운영 시간과 인원 제한에 대해선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침을 발표했다.

조정 방침에 따르면 정부의 논의 끝에 헬스장, 학원, 노래연습장 등 문을 닫아야 했던 다중이용시설은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하는 조건으로 운영이 재개된다. 헬스장과 노래방, 학원은 ‘8㎡당 1명’으로 인원 제한을 적용해 오후 9시까지 운영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카페와 종교시설 같이 방역기준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곳은 규제가 다소 완화된다. 카페도 식당처럼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도록 조정하고, 교회에 대해선 수도권의 경우 전체 좌석수의 10% 이내에서 대면예배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페, 음식점, PC방, 노래연습장 등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집합금지·영업제한 대상이 된 자영업자들은 다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업계는 영업재개에 반가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일단 숨통은 트였지만 인원 제한 등 세부 지침은 아쉽다는 것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운영이 조건부로 허용된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스카이 피트니스 센터에서 트레이너가 마스크를 쓴 채 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운영이 조건부로 허용된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스카이 피트니스 센터에서 트레이너가 마스크를 쓴 채 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6

오성영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은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헬스장의 경우 운영재개로 인한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했다. 오 회장은 “조그마한 헬스장이나 피티샵 등은 그나마 숨통이 트이겠지만, 여성 회원들이 많은 ‘지엑스(GX, 그룹운동)’ 체육관의 경우 운영·집합금지기 때문에 헬스장만 오픈해서는 큰 이득은 없다”고 토로했다.

또 “저녁시간에 운동하러 나오는 회원들이 많은데, 정부가 정한 시간대가 9시이기도 하고, ‘8㎡당 1명’으로 인원 제한을 두기 때문에 어차피 회원들을 많이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실효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봤다.

그러나 그는 “이쪽 업종만 편의를 봐달라고 여기서 더 바라는 것은 억지고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전 국민 모두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정부의 이러한 방침은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26일 오후 인천시 중구의 한 카페에서 시민들이 테이크아웃을 기다리고 있다.ⓒ천지일보 2020.12.26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26일 오후 인천시 중구의 한 카페에서 시민들이 테이크아웃을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6

고장수 카페사장연합 회장은 “저희가 다른 식당이나 술집처럼 비슷한 업종과 형평성 있게 규제를 해달라고 외쳤기 때문에 정부의 이번 조치는 어느 정도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아쉬운 것은 강력한 규제 때문에 두 달 가까이 어려움을 겪었으니 그것에 대한 보상책도 논의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그동안 어렵게 빚이나 대출을 받으면서 버텼는데, 이에 대해 정부가 어떻게 보상을 해줄 것인지 논의를 해줬으면 한다. 아니면 지원책이라도 나와 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거리두기·방역수칙 조정 방안은 18일부터 적용되며, 구체적 내용은 18일 오전 11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을 통해 안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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