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하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16일 서울 종로구 중앙성결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 목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으로 100일간 온라인 기도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하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16일 서울 종로구 중앙성결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 목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으로 100일간 온라인 기도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교회, 자율적으로 사회적 책임 다 할 수 있어
한국교회, 입장 정리·제시하고 행동 일치해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부터 정부당국과 ‘안전한 예배환경 만들기 매뉴얼’을 만들어 대화했다. 그런데 중대본 방역담당, 지자체에 따라 단계별로 합의했던 것이 다르게 적용돼 현재 혼선을 빚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목사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예배를 드릴 수 있다. 교회가 자율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상임회장단 회의와 기성 임원회에서 한국교회의 분명한 입장을 정리해 정부에 제시하고 한국교회가 일치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목사는 “현재 거리두기 2.5단계인 서울, 부산, 인천, 경기를 제외한 2.0단계 지역에서는 정부와 협의한 바에 따라 예배당 좌석 수의 20% 이내에서 대면 예배를 드릴 수 있다”며 “2.5단계인 지역은 예배당 좌석의 10% 이내에서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 3.0 단계일 경우 비대면 예배로 전환해 온라인 예배를 위한 필수 인원 20명 이내로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타 교단 교단장들에게 “이러한 내용으로 일치된 안을 만들어 한국교회가 함께 움직여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교인들에게는 “공예배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 소모임이나 식사모임은 하지 말고,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일상생활에서도 절제를 생활화하자”고 당부했다.

덧붙여 “우리의 선한 일이 믿지 않는 사람들의 비방거리가 되지 않도록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면서 사회적 책임도 힘쓰자”며 “주여,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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