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한파가 몰아친 지난 8일 북구 노숙인 쉼터를 찾아 쉼터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시설 관계자 및 입소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1.10
이용섭 광주시장이 한파가 몰아친 지난 8일 북구 노숙인 쉼터를 찾아 쉼터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시설 관계자 및 입소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1.10

입소자 재활 현황 등 공유… 마스크 1500매 전달
“종합지원센터 마련 체계적 지원시스템 갖출 것”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한파가 몰아친 지난 8일 북구 노숙인 쉼터를 찾아 쉼터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시설 관계자 및 입소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이날 쉼터를 둘러본 뒤 시설장 등 관계자들과 현장간담회를 갖고 운영 실태, 입소자 재활,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노숙인쉼터는 매달 거리로 나가 노숙인들의 시설 입소를 돕고 식사제공, 주민등록 복원 등 기초생활 지원부터 의료지원, 취업기능 훈련 등 전반적인 자활을 돕고 있다.

쉼터 관계자는 “여기 계신 분들은 가족과 왕래도 없고 연락도 다 끊긴 경우가 많으며, 주민등록이 말소된 분들도 있다”면서 “주민등록을 재등록하고 자활을 돕는 등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 이용시설인 종합복지관 내에 노숙인 생활시설이 있어 시민들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면서 “새로운 시설 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쉼터 관계자들에게 노숙인들의 자활 방법 및 실태, 퇴소 이후의 지원 상황, 쉼터 운영 상 애로 등을 자세히 묻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쉼터에 마스크 1500장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노숙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긴급 보호와 자립이다”면서 “올해 노숙인 종합지원센터를 마련해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갖춰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복지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숙인쉼터는 지난 1998년 IMF 사태 이후 늘어나는 노숙인들에 대한 상담 및 자립 지원을 위해 1999년부터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노숙인쉼터 운영비는 2억 7100만원으로 전액 시비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15명의 노숙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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