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집단감염 확산우려 커
언어장벽으로 정보전달 안 돼
다국어로 번역한 유인물 제작
이순신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국가·체류자격 여부와 상관없이 아산 거주 이주민에게 무료 검진과 확진 시 무료 치료가 지원됩니다. 무자격 체류자의 경우에도 신원 노출 걱정 없이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인근 천안시에서 외국인 집단감염 확산에 대한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방역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
아산시는 앞서 16일부터 지역 사회 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이순신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537-3479)를 설치하고 지역 주민과 외국인 근로자 등에게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아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소장 우삼열)에 따르면 “지역 내 외국인 대부분이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체류 자격이 없는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신분 노출 우려와 확진될 경우 치료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소문 등 언어장벽으로 인해 제대로 된 정보를 알지 못하여 검사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아산시는 방역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확한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아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등 외국인 유관기관과 관계 부서 간 긴밀한 협조로 해당 정보를 다국어로 번역하여 유인물을 제작했다.
이를 국가별 인적 네트워크 내 각종 SNS를 통해 확산하도록 하는 한편, 외국인 밀집지역 편의점 및 유료직업소개소 등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 내 게시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지역 내 체류자격 및 치료비용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망설이는 외국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산시민 여러분께서 ‘무료 검사! 무료 치료지원!’ 내용을 주위 외국인에게 적극 알려 주셔서 방역 사각지대에 해소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