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무안군수.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0.12.29
김산 무안군수.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0.12.29

‘전남의 수도, 플랫폼 무안’ 브랜드
무안 미래 비전 표방 힘차게 출발
종합적 인구대책 ‘시’ 승격 발판
일자리 창출, 기회와 활력의 도시
무안국제공항 서남권 관문 공항 

[천지일보 무안=김미정 기자] “‘전남의 수도, 플랫폼 무안’이라는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무안의 미래 비전을 표방하고 힘찬 각오로 신축년을 출발합니다.”

김산 무안군수가 28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지금 우리 앞길에는 이전에 없던 지역발전의 큰 기회들이 놓여 있다”며 “호기를 놓치지 않고 발전시켜 알찬 성과로 일궈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군은 종합적인 인구대책 수립으로 무안시 승격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룡지구 1단계 택지개발 완공으로 인구 4000명이 대거 유입하면서 무안군 인구는 8만 5000여명에 이르렀다. 전라남도 내 군 단위 인구수 1위라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인구소멸 위험지구에 포함돼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김 군수는 “인구문제는 군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최근 군에서는 조례를 개정해 전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거 확대했으며 용역을 통해 지속 가능한 차별화된 지역 맞춤형 중장기 인구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구 10만 조기달성을 통한 무안 시 승격에 대비하는 한편 전남의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행정의 질을 높여 무안군민으로서의 자부심과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로 기회와 활력의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 11월 착공한 항공특화산업단지는 무안군의 미래 100년의 먹거리가 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2022년 운영을 개시하게 된다.

김 군수는 “항공특화산업단지의 성공적 추진으로 우수한 기업유치, 좋은 일자리 창출, 고급인력 유입과 지역인재 정착,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일자리 생태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무안국제공항 주변에 항공국가산업단지와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항공정비 산업과 전략적으로 연계해 첨단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계획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무안국제공항은 서남권 관문 글로벌 공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김 군수는 “무안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SOC 사업이 정점에 이르러 전국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게 됐다”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등 공항 활성화 기반사업비 652억원이 정부예산에 반영되고 호남고속철 2단계 구간인 고막원-목포 구간 철도 건설과 보성-임성리 구간 철도 건설이 4조 709억원을 투입해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는 2023년 호남고속철이 조기 완공되면 무안국제공항은 KTX가 진입하는 국내 유일의 지방 공항이라는 획기적 인프라로 접근성 부분에서 비교우위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전라남도가 무안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코리아 토탈관광 패키지(KTTP)’공모에 선정돼 공항 활성화를 통한 관광 산업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광주 민간공항 이전 통합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 참으로 역설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전라남도와 함께 지역 완결형 관광 실현을 통한 공항 활성화 전략 마련에 총력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경제 시대에 대응한 다양한 정책으로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2020년 발행한 지역화폐 무안사랑 상품권이 규모가 650억원에 달해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골목상권 회복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며 “2021년에는 디지털 세대의 편의 제고와 가맹점주의 환전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QR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해 생활형 지역 화폐가 지역 상권에 조기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과 주거 지원, 창직 전문가 육성, 청년 고용기업 지원 등 청년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비대면 소비 증가에 따른 디지털 일자리 수요를 청년의 취·창업과 연계해 나갈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 지원, 수출 마케팅 지원 등 기업의 성장 지원을 통한 지역 경기 부양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농 간 균형과 조화로운 개발로 화합과 상생의 모델을 구축한다. 김 군수는 “원도심은 도시재생뉴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등을 통해 문화복지 시설과 기초 인프라를 확충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2021년 착공을 앞둔 보건소 이전 신축과 꿈틀이 복합센터 건립사업은 신도시 수준의 문화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새로운 무안의 랜드마크로서 지역민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목적체육관, 풋살구장, 축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성동지 수변을 생태문화 힐링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남악과 오룡은 행정도시·교육도시의 위상을 정립하고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걷고 싶은 도시로 가꿀 계획이다.

더불어 오룡지구 고등학교를 조기 신설하고, 남악청소년 문화의 집, 오룡복합문화센터, 영어 도서관, 어린이 도서관, 수영장, 파크골프장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문화·체육·교육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김 군수는 “음식물류폐기물 공공처리시설과 대기오염 정보 전광판을 설치하고, 미세먼지 차단 숲·자녀안심그린 숲·모두누리열린 숲·수변공원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기후변화와 농어촌 인구 고령화에 따른 위기 대응방안 마련으로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과학영농 기반시설인 첨단농업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지역 기후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 재배를 특화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첨단 ICT기반 스마트팜 시설을 확산해 노동력 절감과 생산량 증대를 도모하고, 농산물산지유통센터활성화를 통한 판로확보와 브랜드 경쟁력 제고로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 낙지자원 생산량 감소에 대비 탄도만 일대에 어미낙지 갯벌 산란장과 낙지생태에 적합한 서식공간을 조성 전국적으로 명성 높은 무안낙지가 지속해서 생산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어촌 뉴딜300, 탄도 가고 싶은 명품 섬 가꾸기 사업으로 어촌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비교우위 자원인 해양과 수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축산 ICT 융복합 지원과 선제적 방역체계 확립을 통한 가축전염병 사전 차단으로 동물복지형 청정 녹색 축산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김 군수는 “군의 대표 명소인 도리포·톱머리·영산강은 명소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회산백련지와 황토갯벌랜드는 차별화된 기반시설 확충으로 이색적인 체험과 아름다운 경관이 있는 사계절 생태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황토건축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황토를 군 특화브랜드로 육성하고 옛 무안고 문화재생사업, 근대문화유산 등록 문화재 지정, 청화대종사 기념사업 등 고유한 역사자원을 문화관광 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빈틈없는 복지정책도 구현한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맞춤형 복지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시니어클럽, 치매안심센터를 적극 활용 수요자 중심의 통합사회보장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무안군 가족센터를 건립하고, 국·공립 어린이집과 아동 돌봄 시설을 확충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김 군수는 “무안은 그 어느 지역보다 지역발전 여건과 잠재력이 탁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라며 “균형발전을 이루면서 성장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를 읽고 행정의 효율을 높이는 혁신전략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소통과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조직진단을 시행해 군민이 체감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성과 중심의 조직을 만들어 신명나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군민 여러분의 참여와 자치역량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다. 정책자문단·공약이행평가단·주민참여예산위원회 운영을 활성화해 군민의 의견이 빠르게 군정에 반영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 어디에나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군수는 광주민간공항 이전 통합과 관련해 “광주시의 일방적인 협약 파기로 파행을 빚고 있는 ‘광주민간공항 이전 통합’문제와 비합리적 밀어붙이기로 소모적 논쟁을 야기하는‘광주 전투비행장 이전’문제는 현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무안군의 목소리를 단호하고 강력하게 전달해 나갈 것”이라며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과 분열의 정치에 결단코 무안군이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군민 여러분의 단합된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김산 군수는 “위기상황에 불안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안식처로서의 행정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로 고통받는 군민들께 따뜻한 온기를 전해드리고 무안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완성도 높은 군정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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