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 (제공: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천지일보 2020.12.28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 (제공: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천지일보 2020.12.28

도심생태계의 보물창고임을 보여

시민들과 업성저수지 중요성 공유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저수지에서 천연기념물(제205-2회)인 노랑부리저어새가 관찰됐다.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생태안내자 동아리인 들꽃마실(대표 김인순)이 지난 26일 업성저수지에서 식생모니터링 중 천연기념물(제205-2회)이며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국가적색목록 취약(VU)등급으로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노랑부리저어새 1쌍을 처음으로 관찰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황새목 저어새과로 크기가 약 86㎝에 이르는 대형 조류이다. 부리와 다리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흰색이며, 턱밑에 노란색 피부가 노출되며, 눈앞 검은색 폭이 좁은 점은 주위가 완전히 검은색인 저어새와 구별된다.

백로보다 목이 짧고 굵으며 부리가 주걱형태로 부리 끝이 노란색이다. 얕은 물속에서 부리를 좌우로 휘저으며 작은어류, 새우, 수서곤충 등을 먹으며, 휴식할 때는 부리를 등에 파묻고 잠을 잔다. 황새나 두루미처럼 목을 쭉 벋으며 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 (제공: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천지일보 2020.12.28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 (제공: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천지일보 2020.12.28

천안지속협 들꽃마실 관계자는 “금개구리 집단서식과 맹꽁이 그리고 이번에 관찰된 노랑부리어서새가 관찰된 업성저수지는 도심생태계의 보물창고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해서 업성저수지 모니터링 등을 통해 시민들과 저수지의 중요성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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