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17

총 8명 위원으로 구성

재보궐 선거 특수성 고려

신의진 전 의원도 합류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내년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재보선 공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공관위는 5선 중진의 정진석 위원장을 포함해 총 8인으로 구성되며, 원내에서는 재선 정점식 의원과 초선 안병길 의원이 합류했다. 다만, 공관위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 김미애‧윤희숙 의원은 빠졌다.

서울대 법대 출신이자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창원지검 통영지청장과 부산지검 2차장검사 등을 역임한 정점식 의원은 후보자의 검증과 관련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이 지난 2019년 4.3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만큼 본인의 경험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병길 의원은 부산일보 정치부장과 논설위원을 거쳐 사장까지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이번 공천관리 과정에서는 특히 경선에 대한 여론 집중도 유지가 중요한 만큼, 이 과정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2

원외 인사로는 정양석 사무총장과 박명호 여의도연구원 이사, 김수민 홍보본부장, 신의진 전 의원, 사무처 당직자 출신의 노용호 국회 농해수위 수석전문위원이 합류했다.

19대 국회 비례대표를 지낸 신 전 의원은 의정활동 기간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동 학대나 성폭력 사건을 주로 다뤘다. 조두순 사건 피해아동인 나영이(가명)의 심리 주치의를 담당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재보선이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인해 열린다는 특수성을 고려한 인선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김수민 본부장과 신 전 의원이 공천관리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관위에 합류 대상으로 거론됐던 김미애‧윤희숙 의원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의원은 현직 비상대책위원을 맡고 있는 관계로 공관위에는 합류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헌 제78조 2항 단서에는 ‘최고위원은 공관위원을 겸할 수 없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당헌 제96조에 ‘비대위는 최고위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돼 있기에 당헌 해석상 현직 비대위원인 김 의원이 공관위에 합류할 수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의원의 경우 ‘선수가 심판으로 뛸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내고 필리버스터 정국에서 인지도를 높인 상황이다.

윤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윤 의원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9.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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