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특정 종교를 상대로 벌어지는 사회적인 적대적 행위가 국제 연구기관에 의해 지표화됐다. 미국의 비영리 연구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최근 발간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8년 종교에 대한 사회적 적대 행위가 낮은 범주에서 중대한 범주로 상승했다. 전 세계에서 이 범주가 높아진 나라는 힌두교에 대한 집단폭행이 이뤄진 엘살바도르와 특정종교를 상대로 강제개종을 버젓이 하는 한국뿐이다. 이 연구는 각국 내에서 종교에 대한 적대적 행위의 정도를 비교 분석한 것으로, 해외에서도 강제개종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에서는 2018년 무슨 일이 벌어졌기에 센터 연구자들이 주목했을까. 본지는 해외 학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사건인 ‘2018년 구지인 사건’과 ‘강제개종’에 대해 살펴본다.

강제개종 피해 현황 통계. (제공: 강제개종피해자인권연대) ⓒ천지일보 2020.12.20
강제개종 피해 현황 통계. (제공: 강제개종피해자인권연대) ⓒ천지일보 2020.12.20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이번 호는 우리사회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져도 정부는 물론 정치‧사회‧종교계 등이 눈을 감아버리는 ‘강제개종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아본다. 천지일보는 수년 동안 강제개종에 피해를 당한 이들과 가해자들을 취재해왔으며, 이들의 증언과 자료 등을 수집해 기사를 작성해왔다. 이를 토대로 강제개종의 수법과 특이사항을 발견할 수 있었다.

◆종교의 자유 한국서 왜 ‘강제개종’ 일어나나

강제개종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강제개종이 용인될 수 있는 배경은 한국 개신교 장로교단을 주축으로 한 기득권 교단이 그간 형성해놓은 이단 배척 문화다. 기득권을 가진 개신교 교단들은 그간 ‘이단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자신들의 교단이 인정하지 않는 교회나 교단에 대해 ‘이단’으로 규정하고 비방 세미나 등을 진행해왔다. 문제는 이러한 배척‧차별‧혐오 문화가 사회 곳곳에 속해 있는 개신교인들을 통해 사회 전반적인 문화로 자리를 잡게 됐다는 점이다. 한국교회에 내에서는 이러한 ‘이단’ 규정이 교단의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뤄지기도 했다.

이 프레임에 걸린 ‘이단’은 강제로라도 개종을 시켜야 하는 대상이 됐다. 최근 논란이 된 강제개종 프로그램은 주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애초에 신천지의 교세가 그리 크지 않았던 1984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장로교 등 기성교단들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신천지 교세가 급증하면서 성장에 탄력을 받자 위기를 느낀 기득권은 신천지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특히 2007년 신천지에서 제명돼 나간 신현욱씨가 진용식 목사 등이 활동하는 기성교단의 ‘이단상담소’ 측과 하나 돼 본격적으로 신천지 타도에 나섰다. 기성교단의 제보를 받은 MBC가 ‘PD 수첩’을 통해 일방적인 의혹 제기에 나섰다. 대부분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었다는 점이 밝혀졌음에도 보도의 타격은 엄청났다.

이후 기독교방송 CBS와 이단상담소 측의 합작으로 신천지를 겨냥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제작됐다. 이는 기득권 시각이 고스란히 담긴 편향적 보도라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 같은 매체의 영향으로 우리 국민들은 그간 잘 알지 못하는 신천지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먼저 갖게 됐다. 그러면서 기성교단에 소속된 신천지 신도들의 가족은 불안감이 증폭됐다. 여기에 신천지에 대한 반감이 심한 목회자들은 불안해하는 가족들에게 ‘이단’ ‘사이비’라는 단어는 물론 가출‧이혼‧재산탕진‧감금‧폭행 등을 언급하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비방을 해대며 공포감을 더해줬다. 이러한 말을 들은 가족들이 신천지 신도에 대해 강압적이고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해 개종을 시키려고 혈안이 됐던 이유다.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가 유튜브를 통해 폭로한 구리이단상담소 신현욱 목사(구리초대교회)의 비리 고발 내용. 화면은 강제개종 피해자들의 실제 피해 모습. (출처: 유튜브 해당 동영상 화면캡처) ⓒ천지일보 DB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가 유튜브를 통해 폭로한 구리이단상담소 신현욱 목사(구리초대교회)의 비리 고발 내용. 화면은 강제개종 피해자들의 실제 피해 모습. (출처: 유튜브 해당 동영상 화면캡처) ⓒ천지일보 DB

◆ 강제개종에 끌고가는 반인권적 납치‧감금‧폭행

초기 강제개종 수법은 개종목사가 직접적으로 나서 불법 행위에 동조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 하나님의교회 정백향씨 사건에서 보여주듯 진용식 목사가 시무하는 안산상록교회 이단상담소 관계자들은 정씨가 개종되지 않자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을 시키기도 했다. 진 목사는 이 일로 법원으로부터 철퇴를 맞았고, 관계자들 역시 유죄판결을 받았다. 학습효과는 대단했다. 이후 강제개종 방법은 지능적으로 변했다.

강제개종을 주도하는 개종목사는 직접적으로 피해자에게 폭행, 납치, 감금 등에 가담하지 않았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개종목사는 뒤에서 가족들이 이 같은 불법적인 행위를 하도록 교사하고, 방조했다. 특히 법적인 책임을 피하기 위해 ‘상담 동의서’를 가족들에게 받아오라고 시켰고. 이 동의서를 받기 위해 가족들은 수면제를 쓰고, 청테이프와 수갑 등을 동원해 피해자를 먼저 납치했다. 이후 감금하고, 동의서에 사인하게 하기 위해 회유책부터 폭행 폭언을 하는 등 인권을 유린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납치를 한 후 개종목사가 시무하는 교회 인근의 모텔이나 외딴 산속의 펜션, 원룸 등에 수일에서 길게는 수개월에 이르도록 감금당했다고 증언하는 사례도 있었다. 심지어 천주교 수도원에 감금을 당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숙식과 관련된 비용은 오로지 가족의 몫이었다. 또 개종목사에게 ‘감사’의 의미로 가족들이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감사헌금’을 드려야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개종 목사 측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가족들이 신천지 신도를 납치하는 이유가 황당했다. 다른 신천지 신도들이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나서서 피해자가 강제개종 프로그램을 받지 못하도록 할까봐 염려해서다. 이는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신천지 교회 측은 강제개종 위험이 있는 신도들에 대해서는 언제든 항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비상창구를 만들어놓았다. 이 도움 창구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납치를 하는 것이었다.

가족들이 이같이 비정상적인 행위를 하면서도 이상하다는 점을 못 느끼는 것은, 개종목사를 통해 이미 신천지 등 타 교단이 사이비‧이단이라고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증언이 지배적이다. 개종목사들은 신천지 등 자신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종교를 믿으면 재산은 물론 몸까지 뺏기면서 사회적으로 폐인이 된다는 일방적인 비방으로 공포와 불안감을 불어넣은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부모의 말에 자녀는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가부장적인 가정 문화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박주환 기자] 대전시청 남문 앞에  지난 2018년 1월 28일 정오, 운집한 2만여명의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강피연) 대전·충청지부 회원과 시민이 궐기대회를 열고 ‘종교차별금지 및 구지인법(강제개종 금지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한 뒤 강피연 피해자 고(故) 구지인씨의 영정을 들고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주환 기자] 대전시청 남문 앞에 지난 2018년 1월 28일 정오, 운집한 2만여명의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강피연) 대전·충청지부 회원과 시민이 궐기대회를 열고 ‘종교차별금지 및 구지인법(강제개종 금지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한 뒤 강피연 피해자 고(故) 구지인씨의 영정을 들고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 강제개종 프로그램 내용은?

피해자들이 일관되게 강제개종 프로그램에 대해서 분노하는 점은 인민재판식 주입 프로그램이다. 피해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장로교 교리의 ‘세뇌’ 과정이라고 말했다.

증언에 따르면 개종 목사측은 신천지나 타 종단에 심각한 성경적인 오류가 있다면서 이단상담을 받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막상 개종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성경적인 증명보다는 신천지 총회장에 대한 폄훼성 인신공격과 비방이 주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또 보통 프로그램이 아침 8시부터 시작돼 저녁까지 감금된 상태에서 진행됐다고 폭로했다. 피해자들에겐 예, 아니오의 답변을 요구하고 그들이 원하는 답변을 하지 않으면 조롱과 실소를 하며 신천지에 대한 비방을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 주변의 가족들이 이에 대해 동조해 피해자에게 폭언을 하거나, 폭행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가족이 아닌 다른 개종자들이 들어와서 인민재판식의 교육이 이뤄지기도 했다고 증언한다.

이 같은 괴롭힘에 결국 개종을 하면, 개종목사 측은 자신의 교회에 6개월에서 1년 이상 출석하며 추가 교육을 받으라고 강요하고, 교회 관계자들은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감사헌금을 요구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지난 4월 29일 방영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강제개종 피해자 박모씨의 형이 나와 자신이 동생을 이단상담소가 운영하는 개종 프로그램에게 데려가기 위해 수면제를 먹이고 수갑을 채워 납치를 했다고 시인했다. 방송 출연자들은 이에 놀라는 기색을 보였지만,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 하지 않았다. (출처: 해당영상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0.5.6
지난 4월 29일 방영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강제개종 피해자 박모씨의 형이 나와 자신이 동생을 이단상담소가 운영하는 개종 프로그램에게 데려가기 위해 수면제를 먹이고 수갑을 채워 납치를 했다고 시인했다. 방송 출연자들은 이에 놀라는 기색을 보였지만,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 하지 않았다. (출처: 해당영상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0.5.6

◆“개종하지 않으면 가정 파탄” vs “이미 파탄났다”

강제개종 피해자들은 개종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들이다. ‘개종하지 않으면, 가정파탄’이라는 강압적인 결말을 거부한 이들인 셈이다.

애초에 강제개종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가정은 ‘개종교육을 통한 개종’ 또는 ‘가정파탄’ 두 가지 선택지만을 놓고 시작한다. ‘종교의 자유’ ‘종교 존중’ 이라는 개념이 상실된 셈이다. 게다가 개종 목사 측은 이 두 가지 선택지 외엔 가족들에게 더 바람직한 방법을 내놓지 않는다고 한다. 더 심한 것은 개종이 되지 않아 가정파탄이 이뤄졌을 때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점이 피해자들을 분노하게 하는 핵심이다.

오히려 모든 책임을 신천지 측으로 돌리고 피해자의 가족들에게 1인 시위에 나설 것을 종용한다. 1인 시위 나온 부모들 중에는 자신이 쏟아부은 노력에도 자식이 개종 되지 않아 분풀이 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시위에 나서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한 부모는 모 방송에 나와 시위를 하지 않으니 화를 참을 수 없어서 다시 시위를 하니 좀 나아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자신의 자녀가 다니지 않은 교회와 센터에 가서 자녀를 내놓으라고 확성기를 켜고 고성을 질러댔다. 또 심지어 자녀가 옆에 있음에도 자녀를 내놓라고 주장하다 경찰에 제지를 당하는 황당한 사건도 벌어졌다.

이는 개종 목사가 애초에 ‘가족과의 대화를 통한 종교 갈등의 원만한 해결’이라는 선택지를 피해자의 가족에게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상황이다.

강제개종피해자인권연대(강피연)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강제개종으로 입은 피해자는 총 1725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까지 연간 100명 이하였던 피해자는 2013년 151명 이후 꾸준히 100대를 넘겼으며 올해는 180건이나 발생했다. 피해 유형을 보면 사망 2건, 납치 946건, 감금 1131건, 폭행 579건, 수면제투약 100건, 강제휴학 99건, 강제휴직 101건, 강제이혼 32건 등이다.

강제개종의 주요 대상자 약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에서는 피해자 중 55%가 교육 당시 협박과 세뇌, 52%는 감금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납치를 당해 끌려갔다고 밝힌 피해자도 42%에 달했다. 심지어 개종 거부로 강제적으로 정신병원에 입원을 당한 피해자도 2%(10명)나 존재했다. 여성 피해자의 경우 화장실을 이용할 때 외부인 또는 가족과 동행하도록 함에 따라 ‘수치심(171명, 34.5%)’ ‘무력감 또는 우울증(152명, 31%)’ ‘자살충동(50명, 10.1%)’ 등을 느꼈다고 답했다.

지난 4월 29일 방영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강제개종 피해자 박모씨의 형이 나와 자신이 동생을 이단상담소가 운영하는 개종 프로그램에게 데려가기 위해 수면제를 먹이고 수갑을 채워 납치를 했다고 시인했다. 방송 출연자들은 이에 놀라는 기색을 보였지만,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 하지 않았다.(출처: 해당영상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0.5.6
지난 4월 29일 방영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강제개종 피해자 박모씨의 형이 나와 자신이 동생을 이단상담소가 운영하는 개종 프로그램에게 데려가기 위해 수면제를 먹이고 수갑을 채워 납치를 했다고 시인했다. 방송 출연자들은 이에 놀라는 기색을 보였지만,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 하지 않았다.(출처: 해당영상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0.5.6

◆강제개종 가해자, 가족인가 목사인가

강제개종 가해자는 가족이 아니라 사실상 한국 개신교 기득교단 소속 이단상담소다. 이들끼리 연합한 단체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다. 이 협회의 협회장은 진용식(안산상록교회) 목사다. 그는 신천지 타도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 진 목사는 한기총이 이단으로 규정한 안식교 출신이었다.

진 목사는 과거 대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았을 뿐 아니라 ‘학력 위조’ 논란까지 휘말려 도덕·윤리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제기된 전력을 갖고 있다. 진 목사는 타 교단 신도들을 개신교로 개종시켜 주겠다는 명목으로 가족들에게 금품을 받고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야간공동강요’ ‘감금방조’ 혐의로 지난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최종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진 목사는 지난 2000~2001년 사이 정신병원피해자인권찾기모임(정피모) 정백향 대표 등을 상대로 강제개종교육을 강행했다. 또한 남편과 가족들이 안산상록교회 옥탑방과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감금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진 목사가 정규 학력사항란에 ‘초등 중퇴’라고 기재했는데 어떻게 총신대 입학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총신대 입학 전 진 목사의 실제 학력은 전북 신태인초등학교를 1963년에 입학, 2학년까지 수료로 초등학교 중퇴였다.

2013년 한기총은 진용식 목사와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 신현욱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예장 합동에 파직을 요청하기도 했다.

신천지 측에 따르면 신 씨는 ‘예수의 이름이 아닌 이만희 총회장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한다’ ‘이만희 총회장의 피와 살을 먹어야 한다’ 등의 성경을 부정하는 말과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제명당했다. 이후 신천지대책전국연합에 소속돼 신천지교회 비난과 개종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 두 목사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17개 상담소에서 개종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강제개종이 성행하는 이유는 ‘돈벌이’가 되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강제개종을 주도하는 진용식 목사는 한 이단세미나에서 “성도 100명보다 개종 받는 한 명의 수입이 더 좋다”는 말로 목사들이 개종일에 뛰어들기를 종용하기도 했다. 이단세미나 확대와 함께 개종이 돈벌이가 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전국적으로 개종목사가 급증했고, 관련 피해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강피연은 피해자들의 사례를 통해 강제개종의 목적이 돈벌이라고 주장하며 수차례 기자회견을 벌이기도 했다.

다음 호에서는 실제 이 같은 강제개종이 이뤄졌던 일부 사건 사례를 살펴본다.

지난 5월 5일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가 유튜브를 통해 고발한 영상에서 과거 아들을 강제개종에 데리고 갔다고 밝힌 한 어머니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 어머니는 개종 목사 측이 수면제를 먹이는 등 개종 프로그램에 데려오는 방법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은 그들이 시키는대로 안산에 원룸을 얻고 한 달 분량의 음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2020.5.6
지난 5월 5일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가 유튜브를 통해 고발한 영상에서 과거 아들을 강제개종에 데리고 갔다고 밝힌 한 어머니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 어머니는 개종 목사 측이 수면제를 먹이는 등 개종 프로그램에 데려오는 방법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은 그들이 시키는대로 안산에 원룸을 얻고 한 달 분량의 음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2020.5.6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