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수보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국민께 감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체결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 미디어에 글을 싣고 “오늘 우리의 오랜 친구 인도네시아와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에 정식 서명했다”며 “이로써 정부 출범 직후 신남방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인도네시아와 더욱 가깝고 특별한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CEPA는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은 아세안 국가와의 세 번째 양자 자유무역협정이(FTA)다. 이뿐 아니라 지난 2017년 신남방 정책을 발표한 이후 아세안 국가와 체결하는 최초의 양자 FTA로, 정부는 신남방 밸류체인이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국을 국빈 초청한 나라가 인도네시아였다”면서 “우리의 답례 초청에 응해 2018년 한국을 방문해 주신 조코위 대통령의 결단으로 4년간 중단되었던 CEPA 협상이 재개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 변함없는 우정과 신뢰를 보내준 조코위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국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CEPA 타결로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아세안 FTA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장벽이 낮아져 양국 기업이 상대국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졌다”며 “온라인게임·유통·건설서비스 관련 우리 기업들은 2억 7천만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확대됐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방문 당시 갑작스러운 비에 조코위 대통령과 서로 우산을 받쳐주며 가하루 나무를 심은 기억이 생생하다”며 “양국은 CEPA라는 우산을 함께 쓰고 상생과 협력의 나무를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아구스 수파르만토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과 CEPA 서명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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