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층 다시 결집한 듯”
부정평가도 59.1% 소폭 상승
국힘 31.2% vs 민주 29.9% 팽팽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만에 상승 반전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12월 3주차(14일~16일)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 대비 1.5%P 오른 38.2%(매우 잘함 22.2%, 잘하는 편 (16.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9.1%(잘못하는 편 11.7%, 매우 잘못함 47.3%)로 0.9%P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2.4%P 감소한 2.7%를 보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0.9%P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PK(6.2%P↑)·서울(6.1%P↑), 여성(3.6%P↑), 30대(4.9%P↑)·50대(4.3%P↑)·20대(4.1%P↑), 열린민주당 지지층(7.4%P↑)·민주당 지지층(3.9%P↑), 진보층(4.7%P↑)·중도층(3.9%P↑), 학생(3.3%P↑)·무직(3.3%P↑)·자영업(3.2%P↑)에서 상승했다.
호남권(12.8%P↑)·인천/경기(5.0%P↑), 60대(3.6%P↑)70대 이상(3.6%P↑), 무당층(12.8%P↑)·정의당 지지층(6.6%P↑), 노동직(5.5%P↑)·학생(2.7%P↑)에서 부정평가가 늘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지난주 1주간 집계 대비 0.4%P 내린 31.2%, 더불어민주당은 0.9%P 내린 29.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격차는 0.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당은 0.3%P 오른 7.8%, 열린민주당은 0.9%P 상승한 7.0%, 정의당은 1.0%P 내린 3.4%, 기본소득당은 0.3%P 오른 1.1%, 시대전환은 변동 없이 0.6% 순이었다. 무당층은 12월 2주 차 대비 0.7%P 증가한 17.3%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지지율 상승세는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10개월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14일 수석·보좌관(수보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권력기관 3대 개혁입법을 설명하며 강한 메시지를 낸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간 현안에서 한 발 물러나 있던 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면서 여론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며 “특히 지난 조사에서 하락을 주도했던 진보층이 다시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142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7명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