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항 앞바다에서 14일 아침(현지시간) 유조선 한 척이 외부로부터 공격을 받아 폭발했다고 BW 해운회사가 밝혔다(출처: 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항 앞바다에서 14일 아침(현지시간) 유조선 한 척이 외부로부터 공격을 받아 폭발했다고 BW 해운회사가 밝혔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의 홍해 항구도시인 제다 부근에서 14일(현지시간) 유조선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해운사인 BW그룹 소속 유조선에서 원유를 하역하던 도중 폭발이 발생했으며, 22명의 승선원은 모두 부상을 입지 않고 탈출했다.

이와 관련, 사고 원인에 대한 사우디 정부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AP통신은 지난달에도 기뢰 폭발로 선박 한 척이 파손됐으며 이달 들어서는 예멘 동부 니시툰항에서 상선 한 척이 의문을 공격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해사무역기구(UKMTO)는 사고 발생한 인근 해역의 선박들에 주의를 당부하고, 구체적인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항구 인근 해상에서 이란 유조선 한 척에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당시 이란 정부는 유조선이 미사일 2발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조선 폭발 사건의 배후를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사우디 핵심 석유시설이 드론의 공격을 받자 미국과 사우디가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고 이란 유조선 공격은 사우디 측의 보복이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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