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50대는 인생에 제동이 걸리는 시기다. 들끓던 꿈과 열정은 수그러든 지 오래. 성벽처럼 쌓아 왔다고 믿은 사회적 지위는 더 이상 굳건하지 않다. 가족이나 친구 관계는 어딘가 위태롭고, 몸마저 이곳저곳 고장 신호를 보낸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헛헛함에 사로잡히며 새로운 무언가가 막막하기만 하다. 50세를 전후로 일어나는 이러한 변화를 무시하고 이삼십 대의 기억을 떠올리며 관성 어린 삶을 지속하는 것은 무의미할뿐더러 현실적으로도 무리다. 이 책은 존재가 바뀌면 인생의 방향도 속도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떠나간 젊음을 한탄하기보다 지금의 나를 긍정하고 어떻게 살아갈지 새롭게 정의 내리는 일이 늦어도 50세에는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은영 지음, 비엠케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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