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청사 전경.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0.12.10
경기북부청사 전경.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0.12.10

개성공단 재개선언 촉구 행사
기업 상징 ‘온라인 125배’ 참여

[천지일보 경기=손정수 기자] 경기도가 개성공단 재개선언 촉구를 위해 오는 15일 임진각 평화누리와 통일대교 일원서 ‘삼보일배(3보1배)’ 특별행사를 한다.

10일 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 2004년 12월 15일 개성공단의 첫 생산제품 ‘통일냄비’가 세상에 나온 지 16년이 되는 날을 기념함과 동시에, 남북 양측의 조속한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촉구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유엔사의 주권 침해성 월권행위로 도라 전망대 집무실 설치가 막히고, 미국의 제재로 개성공단이 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당한 현실을 규탄하고 개성공단 재개 선언 촉구의 목소리를 더욱더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를 향한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1인 ‘삼보일배’를 통해 ‘평화 선도 지자체’로서의 경기도의 강력한 의지도 보여줄 방침이다. 삼보일배는 통일대교 남단에서 북단까지 총 0.9㎞ 구간에서 진행한다.

행사는 인원 최소화 및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군과 경찰의 협조를 받아 안전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경기도와 뜻을 같이하지만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온라인 125배’도 함께 진행한다.

온라인 125배에 동참을 원하는 이들은 각자 개성공단 125개 기업을 상징하는 125배를 한 후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시태그(#개성공단 재개 선언, #경기도)와 함께 게시하면 된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 재개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약 20자 내외)를 작성(또는 촬영)해 보내면 이를 출력해 현장 집무실에 개성공단 면적 3.3㎢을 상징하는 의미로 설치된 ‘개성 잇는 메시지’ 창에 부착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부착된 500여개의 메시지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성까지 평화를 잇겠다는 뜻의 한반도 모습을 연출할 방침이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경기도가 건의한 대북전단 살포금지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는 등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 조금씩 진전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모은 삼보일배를 통해 경기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이겠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많은 참여와 호응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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