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근대역사문화공간 종합정비계획수립을 통해 원도심의 향후 100년 미래가치의 토대를 마련했다. 사진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전경.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0.12.10
목포시가 근대역사문화공간 종합정비계획수립을 통해 원도심의 향후 100년 미래가치의 토대를 마련했다. 사진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전경.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0.12.10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목포시가 근대역사문화공간 종합정비계획수립을 통해 원도심의 향후 100년 미래가치의 토대를 마련했다. 

시는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시범사업의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종합정비계획수립 용역은 목포의 미래 자산인 원도심 일대의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착수에 돌입하고 1년의 기간에 걸쳐 시설물 기초 조사, 주민설명회,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왔다. 

목포시가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시범사업의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종식 시장이 참여한 모습.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0.12.10
목포시가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시범사업의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종식 시장이 참여한 모습.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0.12.10

시는 시설물 기초 조사를 통해 조사 범위 내 434개소 건축물 중 건축자산 가치를 지닌 145개소를 분류하고 상, 중, 하로 평가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개항 이전 옛길인 무안가도(務安街道)와 목포진 문지(門地), 부잔교 등의 터를 발굴해 원도심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했으며 개항시기 중국 화교 등 세계 각국과의 경제활동 흔적을 통해 당시 국제도시로서 목포의 위상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시설물 등의 원형을 보전하며 발전시킬 방안으로 가로 경관 보존가이드 라인 및 조례 개정안을 제시하는 등 중장기적 계획을 마련했다. 

또 보수를 위한 지원방침, 근대건축자산 활용 방안 등을 검토해 연차별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재청의 국비를 지원받아 노후화된 역사 공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오는 23일 문화재청 최종자문회의를 거쳐 종합정비계획 수립 승인 여부가 결정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목포는 최초 자주개항과 창의혁신도시라는 상징성을 지닌 국내 유일한 장소로서 유사의 개항도시와는 차별성을 지닌 목포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종합정비계획수립은 그 첫 발걸음이며 목포 100년의 미래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용역인 만큼 잘 마무리해 근대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의 성공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