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이던=AP/뉴시스]5일(현지시간) 영국 크로이던의 크로이던 대학병원에서 한 관계자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영하 82도라고 표시된 저장고에 넣고 있다. 크로이던 대학병원은 1인당 2회 접종하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차분을 지급받았으며 이 백신은 극도로 낮은 온도에서 보관돼야 한다.
[크로이던=AP/뉴시스]5일(현지시간) 영국 크로이던의 크로이던 대학병원에서 한 관계자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영하 82도라고 표시된 저장고에 넣고 있다. 크로이던 대학병원은 1인당 2회 접종하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차분을 지급받았으며 이 백신은 극도로 낮은 온도에서 보관돼야 한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영국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8일부터 시작한다.

6일(현지시간) 영국 전역 50개 병원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벨기에로부터 도착했다고 가디언, BBC 등이 전했다.

가디언은 특히 화이자 백신의 유통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당 975회분이 담긴 백신 냉동팩을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데, 백신 접종 1순위인 요양원에 가져가기 위해 작은 묶음으로 나누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백신은 냉장고 온도에서 최대 5일만 보관할 수 있다.

영국 의약품 규제당국(MHRA)측은 백신을 작은 팩에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승인하고 국민건강보험 관계자들과 안전하게 요양원 주민들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백신은 80세 이상의 노인들이 처음으로 맞게 될 예정이다. 이번 주에 외래 병원 예약을 잡아둔 80세 이상의 노인들은 병원에 갔을 때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요양원들은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돌봄 가정 직원들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들도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 포함됐다.

의료 종사자들을 위한 예비 예약도 곧 이어질 예정이다. 백신을 맞는 모든 사람들은 3주 후 2차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예약을 해야 한다.

영국은 2천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화이자의 백신 4천만회분을 샀지만 대부분 내년에 공급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만 7272명을 기록했으며 231명이 사망해 총 6만 124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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