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식당·대학동아리 집단감염… “이미 광범위한 전파”
병원·식당·대학동아리 집단감염… “이미 광범위한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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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2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종로구 식당 관련 33명 무더기 확진

동아리→주점1→주점2 코로나 전파

정부 “국민 참여 없인 억제 제한적”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과 식당, 대학동아리 관련 확진 사례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자가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확산세는 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미 광범위한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엄중한 위기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4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서울 중랑구 병원과 관련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구체적으로 종사자 4명(지표환자 포함), 환자 5명, 가족 3명 등이었다.

서울 동대문구 병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환자는 24명(지표환자 포함), 보호자는 1명이었다.

서울 종로구 음식점과 관련해선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33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됐다. 음식점 관련이 33명이며, 가족이 1명으로 총 확진자 수는 34명이다. 지역으로 보면 서울 29명, 경기 5명으로 파악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으로 집계된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이뿐 아니라 서울 성북구 대학교 밴드동아리와 관련해 충남 서산시 주점 사례와 연관성이 확인돼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늘었다. 추정되는 감염전파 경로는 지표환자가 성북구 밴드동아리로 옮기고, 서산 주점1과 주점2를 방문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40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이미 광범위하게 일어난 것으로 보고, 현 시점을 ‘엄중한 위기상황’으로 진단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시기임에도 계속 확산세가 커지는 현상은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광범위하게 전파돼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엄중한 위기상황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도권의 경우 일상적인 생활에서 언제, 어디에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상황의 엄중함과 위험성을 인식해주시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다른 사람과 접촉 자체를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다음 주 월요일에 종료되는 만큼 정부는 거리두기의 연장 또는 상향 조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주말까지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유행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국민들께서 거리두기의 필요성과 원리를 이해하고 이에 동참해주지 않는다면 시설을 폐쇄하고 이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더라도 유행을 차단하는 데는 제한적”이라며 “국민들께서 위기 국면임을 함께 인식해 주시고 거리두기를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으로 집계된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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