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백악관에서 해외 미군들과 화상 통화를 한 후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백악관에서 해외 미군들과 화상 통화를 한 후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권에 재도전하겠다는 출마를 암시해 주목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주최한 성탄절 리셉션에서 “놀라운 4년이었다. 4년을 더 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그게 성사되지 않으면 4년 후에 여러분을 다시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는 분명 아주 특별한해다. 우리는 선거에서 이겼지만, 그들은 그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나는 이걸 부정선거라고 부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공화당 오클라호마 지부의 한 여성 위원이 촬영한 현장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SNS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당일 2024년 대통령 출마를 발표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더 데일리 비스트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더 데일리 비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출마에 관해 측근들과 논의로만 그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캠페인 출범에 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미 정치 평론가들은 트럼프 측근들은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나면 자신들이 향후 공화당 내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고, 계속해서 공화당을 장악할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6개월이 지나도 내 생각은 변하진 않을 것”이라며 대선 불복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우리는 증거를 들이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우리가 소송 자격이 없다고 한다"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내가 자격이 없다는 말인가? 이건 무슨 법원 시스템이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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