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청 전경. (제공: 상주시) ⓒ천지일보 2020.12.2
상주시청 전경. (제공: 상주시) ⓒ천지일보 2020.12.2

3년만에 경북서 AI 발생

이동제한 및 방역초소 설치

[천지일보 상주=원민음 기자] 경북 상주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2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북도는 고병원성 AI의심 신고를 받고 경북 상주시 한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북에서는 지난 2017년 11월 27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 3년 만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닭 18만 8000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반경 3㎞ 이내 농장 가금류도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할 계획이다. 예상 살처분 예정 가금은 50만 5000마리다.

또 10㎞ 내 가금농장에는 30일간 이동 제한과 AI 일제 검사, 발생지역인 경북 상주시 소재 모든 가금농장에는 7일간 이동 제한조치가 내려진다.

도는 주변 농장에 대해 정밀예찰과 역학조사를 하고 상주 인접 시·군에 방역초소를 설치한다.

상주 확진 농장에서는 지난달 27일 106마리, 28일, 250마리, 30일 262마리, 12월 1일 320마리가 폐사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가금농장 발생 및 야생조류 검출 상황을 감안할 때 전국 전역에 바이러스 오염 위험이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을 비롯해 충남·충북·세종·강원에는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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