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중교통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13일 오전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버스에 탑승해 있다. ⓒ천지일보 2020.11.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중교통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13일 오전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버스에 탑승해 있다. ⓒ천지일보 2020.11.13

시, 콜센터 등 감염예방 물품 구입 비용 제공

서울시 이동노동자쉼터5곳 방문 마스크 수령

자치구 아파트경비노동자… 1인당 10장 배포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업무량이 늘어나거나 대면 업무를 지속하는 배달‧콜센터‧대리운전‧경비 노동자들에게 마스크 322만장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으로 시민과의 접촉이 잦고 야간‧새벽근무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환경에서 청소노동자 휴게시설 322곳과 콜센터 42곳에 공기청정기 등 감염예방 물품 구입비용을 지원한다.

음식배달‧택배 노동자와 좁은 공간에서 불특정시민과 대면하는 대리운전기사 등 특수‧플랫폼 노동자 약 10만명에게 1인당 30장의 KF94마스크(면마스크 포함)를 지급한다.

총 지원량은 291만 2000장이다. 마스크는 특수고용‧프리랜서 노동조합으로 127만장, 플랫폼기업 사용자 단체에 53만장이 지급된다.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았거나 개인 신분으로 영업하는 노동자들은 서울시 이동노동자쉼터 5곳(서초‧북창‧합정‧상암‧불광)을 방문하면 마스크(총111만 2000장)를 받을 수 있다.

입주민과 지속적인 대면을 하는 아파트 경비노동자에게도 KF94마스크가 지급됐다.

자치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아파트 경비노동자 자조조직을 중심으로 수요 파악 후 1인당 10장씩 총 1만 2500명(총12만 5000장)에게 배포됐다.

콜센터 노동자에게는 31만장을 지급한다. 1인당 받을 수 있는 마스크는 10장에서 50장이다.

코로나19로 일감이 급감한 봉제노동자들에게 1만 2000여장의 제작을 맡겼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 소재 322개 생활폐기물처리업체 휴게시설에 감염예방을 위한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감염병 예방 물품이 지원된다.

시는 자지구별로 최대 1500만원, 총 3억 7500만원을 지원하며 12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마스크 배포 또는 작업환경 개선과 관련한 문의는 서울노동권익센터(http://www.labors.or.kr, ☎ 02-376-000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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