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총괄 책임자 몬세프 슬라위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총괄 책임자 몬세프 슬라위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자가 이르면 12월 둘째 주에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몬세프 슬라위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자는 22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계획은 (백신) 승인 후 24시간 내 백신을 접종 장소로 운송하는 것이므로 승인을 받은 다음 날인 아마 12월 11~12일쯤 모든 지역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받는 사람들이 나올 것”이라고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 20일 제약회사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긴급사용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를 심사하는 FDA 백신 자문위원회는 12월 10일에 열린다. 슬라위는 이때 허가된다면 백신이 다음날 출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슬라위는 또한 내년 5월께 미국에서 ‘집단 면역’이 달성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에서 나타난 효과의 수준을 볼 때 인구의 70% 정도가 면역력을 갖는다면 집단면역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계획에 따른다면 5월 중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도 이날 CBS 인터뷰에서 “5월까지 집단면역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인구 대다수가 백신을 맞아야 할 것”이라며 “백신의 효율이 높은데 비교적 적은 40~50%의 사람들만이 백신을 접종한다면 필요한 집단 면역력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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