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확진자 중 반 이상 수도권 관련

해외여행 힘들자 국내여행자 많아져

[천지일보 부산=강태우 기자] 부산에서 부산에 여행 온 수도권 거주 일가족 4명 등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617명을 검사한 결과 6명(619∼624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부산 619~622번 환자는 전날 확진된 부산 618번 환자의 가족들이다.

이들 확진자 5명을 포함한 8명은 서울과 인천에 거주하는 일가족이다. 지난 16일 부산으로 가족여행을 왔다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618번 환자가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함께 여행 온 가족 7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받은 진단 검사에서 추가로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SRT를 타고 부산에 왔으며, 부산에서 렌터카를 타고 관광지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623번 환자는 지난 1일 부산에서 있었던 제사에서 성남시 492번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자가 격리됐으며, 이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624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최근 부산지역에는 서울 등 수도권 방문자에 의한 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11월 부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37명인데 이 중 수도권 확진자 연관 감염자가 21명으로 절반 이상이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부산지역에 수도권 관련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전국적인 확산 추세에 따른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힘들어져 국내 유명 관광지인 부산을 찾는 수도권 거주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타지역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확진자의 부산 내 동선이 많다”며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해운대구, 수영구 광안리, 부산진구 서면, 기장군 지역이 대체로 많아 식당이나 카페 등을 이용할 경우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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