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9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조찬 포럼’을 열었다. 다음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제공: 부산시)
부산시가 19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조찬 포럼’을 열었다. 다음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제공: 부산시)

민·관·경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 한자리에 모여

[천지일보 부산=강태우 기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19일 부산시 주최로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건설 조찬 포럼’에서 “가덕신공항 완성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특별법 제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변 대행은 제대로 된 공항의 방향을 위해 전략적 고민을 계속해 왔고 특히 특별법 제정을 앞당기기 위해 여야 정치권, 정부와는 적극적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가덕신공항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국토부의 적극적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첩경 역시 특별법”이라며 “현재 여당이 특별법 제정을 당론으로 채택하려 하고 있어서 상황은 이미 다 돼 있는 단계”라고도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과 시의회 주요 상임위원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허용도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 서의택·김희로 공동위원장, 김우룡 동래구청장, 정미영 금정구청장 등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변 대행은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을 위해 시민단체를 비롯한 지역 사회 각계가 역할을 분담해 줄 것도 요청했다. 그는 “공항 문제가 지난 20년간 지역구도, 정치구도의 늪에 빠져 헤맸는데 또다시 그런 과정을 반복해선 안 된다”며 시민사회, 정계, 경제계 등이 각자 역할을 분담해 가덕신공항이 연착륙 할 수 있도록 반대 목소리를 설득하고 화해하는 데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가덕신공항을 둘러싼 중앙언론의 편파적인 보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변 대행은 그동안 수 차례 인터뷰를 통해 가덕신공항을 정치 문제로 몰아가려는 중앙언론의 보도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혀왔다.

이날 포럼에서는 “중앙언론을 상대로 사실을 밝히려는 노력, 설명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거기에 너무 매몰되지는 않겠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가덕신공항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외자를 유치해야 된다는 의견을 비롯해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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