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강 평화부지사(가운데)가 파주 임진각에 설치된 임시 집무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0.11.19
이재강 평화부지사(가운데)가 파주 임진각에 설치된 임시 집무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0.11.19

10일부터 임진각에 설치 운영
도라전망대 설치 때까지 추진

[천지일보 경기=손정수 기자] 경기도가 지난 10일부터 평화부지사 현장 집무실을 파주 임진각에 설치해 운영 중인 가운데, 각계각층의 격려와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도는 민통선 내 도라전망대에 평화부지사의 현장 집무실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군부대가 유엔(UN)사의 승인을 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집기 설치를 거부함에 따라, 지난 10일 파주 통일대교에서 임시 집무실을 만들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이곳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평화협력 업무를 수행과 통일대교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며 개성공단 재개 선언 촉구와 유엔사의 부당한 승인권 행사에 반대하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최종환 파주시장, 이종걸 민화협 상임의장, 권영길 평화철도 이사장,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개성공단 기업인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잇달아 현장 집무실을 방문했다. 또 장영란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부의장을 비롯한 31개 시군 지역협의회장이 지지를 발표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도는 당초 계획대로 도라전망대에 집무실이 설치될 때까지 임진각 임시 집무실에서 관련 업무를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현장 집무실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단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개성공단 재개선언 촉구와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등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광역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개성공단 재개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기 위한 ‘개성 ‘잇’는 콘서트‘가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평화 집무실이 위치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경기아트센터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도라전망대 집무실 설치는 군사적 행위가 아닌 평화정착을 위한 경기도의 정당한 고유 행정행위”라며 “경기도가 우리 땅 도라전망대의 문부터 열고 개성공단의 문까지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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