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요한 기자] KTX가 또 말썽을 일으키자 승객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오후 2시쯤 부산발 서울행 KTX 열차가 천안·아산역 부근에서 객차 뒷부분에서 연기가 발생하고 소음과 함께 심하게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코레일은 승객들을 앞쪽 객차로 이동시킨 뒤, 광명역까지 열차를 저속 운행해 10여 분 정도 연착이 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비상점검 후 저속운행 구간인 서울역까지 운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정확한 장애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X는 7일 6시 50분께도 부산발 서울행 KTX 열차가 김천·구미역 부근 선로 위에서 갑자기 20분가량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의 항의를 받았다.

또 앞서 지난 4일 오전 10시 10분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역을 향하던 KTX 602호 열차가 출발 6분 여 만에 길이 20.3km인 금정터널 안에서 급정차했다.

지난달 20일에도 승격 500여 명을 태우고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가 출발 13분 만에 금정터널 속에서 멈추는 사건이 발생해 열차 운행이 1시간 지연되자 승객들이 항의했다.

올 들어 전국에서 광명역 KTX 탈선 사고 외에도 각종 장애, 부품 고장 등으로 KTX 지연운행 장애가 10여 건이 발생해 승객들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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