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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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수란 기자] 10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13조 2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가계대출 증가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10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8월 14조 3천억원에서 9월 11조원으로 줄었다가 10월에 다시 13조 2천억원으로 규모가 늘었다. 금융당국은 추석연휴 카드결제수요와 이사철 자금수요 등 계절요인의 영향으로 9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9월과 10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이 같은 계절요인으로 2017년 각각 6.1조원, 10조원, 2018년 4.4조원, 10.4조원, 2019년 3.2조원 8.3조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10조 6천억원 증가했으며 증가폭은 전월보다 9천억원, 전년 동월 대비 3조 4천억원 각각 늘어났다. 제2금융권은 2조 5천억원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 1.2조원, 전년보다 1.4조원 각각 증가했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7조 2천억원 증가했는데 이 중 은행권에서 6조 8천억원 증가했다. 과거 체결된 매매계약 관련대출과 집단대출 등의 영향 탓이다. 다만 10월 전세대출 증가폭(3조원)은 전월(3.5조원)보다 줄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6조원 증가했다. 이 중 신용대출은 3조 9천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 증가액은 지난 8월 8조원까지 증가했으나 9월에는 3조 9천억원으로 감소했지만, 10월엔 다시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신용대출의 경우 8월의 급증세(6.3조원)는 어느 정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체적인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해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통상 4분기는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되는 시기인 만큼, 가계부채 증가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 시 서민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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